지두력 - 지식에 의존하지 않는 문제해결 능력
호소야 이사오 지음, 홍성민 옮김 / 이레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그런 사람이 있다.

첫 인상은 매력적인데 알게될수록 4차원이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

그래서 그 의외성에 놀라게 되는..

 

이 책이 사람으로 치면 바로 그런 책이다.

'면접시험의 필수문제에 3분내로 대답할 수 있게 된다'는 구절이 더할나위없이 매력적으로 보였다.

적어도 내게는.

 

그런데 읽을수록 난해하게 생각되었다.

일본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1위라니..

나는 일본 사람들 취향이 아닌가봐..=ㅂ=;;;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단순 취향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두력: 생각하는 힘

나도 지두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중요성에 대해서 납득할 수 있다.

디지털 시대가 올수록 아날로그적인 요소가 더 빛을 발하는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지두력을 키우기 위해 소개한 구체적인 방법이 '페르미 추정'이다.

 

결론부터, 전체로, 단순하게.

바로 이게 핵심이다.

 

그러나 페르미 추정에 대한 책이 이 책이 처음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을지 몰라도,

내게는 '너무 먼 그대'일 뿐이었다.

 

책이 생각의 방향을 잠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었을 뿐,

혁신성도 부족했고 두번 읽고 싶지는 않았다.

 

'어린아이처럼 문제를 대해보라'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을 뿐이었다.

 

만약 당신이 '스토쿠'를 좋아한다면, 이 책 역시 좋아할지도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가까이하기 힘들 듯하다.

 

너무 많은 것을 쉽게 얻을 수 있을것이라 믿었던 내 자신의 잘못인걸까?

이 책은 생각하는 방법을 몇 개의 예시를 통해 가르쳐 줄 뿐,

구체적으로 밥을 떠먹여주진 않는다는 말이다.

 

이 책을 통해 단순하게 '면접의 천재'로 거듭나고 싶은 사람들의 욕심을 채워주기엔

너무 많이 부족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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