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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는 인생철학
루화난 지음, 허유영 옮김 / 달과소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왠지 철학.. 하면 느껴지는 분위기가 있다.
뭔가 어렵고 따분하고 지루하고..
나 역시 이 책을 처음 봤을 땐 심오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는 마음으로
겉표지를 넘겼는데 왠걸,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어디선가, 언젠가 내가 느꼈던 인생의 진리들이 고소란히 이야기들 속에서 빛나고 있었다.
각각 이야기 하고자 하는 주제들- 도전이나 사랑, 성공, 행복 등의 큰 틀 속에서 세부적인 주제들 -기다림이나 도전, 목표 등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옛날 이야기와 같은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직접적으로 고기를 포크로 자르듯 직접적이진 않지만
은근슬쩍 이야기들을 통해 내게 각인시켜 주는 것들은..
분명하고 기억하면 분명히 삶에 도움이 될만한 것들이다.
책 날개에 있는 말부터가 내겐 도전적으로 느껴졌다.
'당신은 지금까지의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아갈 용기는 없을 것 이다.
그렇다고 지금의 방식대로 계속 살아갈 용기는 있는가?'
나는 이 질문에 선뜻 예, 라고 답하지 못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아마 공감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우리네 인생은 항상 좋을 때만 있는 것이 아니며, 다들 의례적으로 실수를 하기도 하고 때론 결심을 해도 작심삼일이 되기도 하며, 때론 그냥 타성에 젖어 주어진 삶에 만족하며 살기도 한다.
그 속에서 기억해야 하는 것들, 알고 있으면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지혜들이 이 책안에는 담겨 있다.
내 친구들 중엔 이런 책을 싫어하는 친구들도 적지않다.
이미 뻔히 알고 있는 사실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알고 있는 사실도 다시금 눈으로 확인하며 마음으로 음미하는 순간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 나는.
할아버지 같은 느낌의 책^^
아빠도, 엄마도 가르쳐 주지 않는 것들을 가르쳐 주는 책.. 따분하진 않다.
진중하면서도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 같다.
이 책을 덮고 내가 이 책에서 받은 교훈은 더 열심히 살아내고자 하는 마음가짐과 열정이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