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협박의 심리학 - 감정적 협박을 이기는 심리의 기술
수잔 포워드 지음, 김경숙 옮김 / 서돌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이 점점 복잡해져 갈수록, 사람들은 가장 중심적이고 기본적인 것들로 되돌아 가려는 경향이 강하다. 너무 빠른 변화속에서 점점 사람들은 '심리학'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행복'을 찾기 시작했으며 그 열풍은 곧 책이라는 수단을 통해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무엇무엇의 심리학_이라는 책 제목은 이미 심리학 책의 대명사가 되어버렸다.
이 책역시 그런 심리학 서적 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협박'이라는 무시무시한 단어를 쓰고 있지만 실은 누구에게나 한 번씩 들어봄 직한 이야기들이 책 안에 실려 있다.
늘 우리 부모님이 하시는 말
"이게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얘기야,"
혹은, 할머니의
"어이구, 늙은 내가 일찍 죽어야지."
헤어진 이성친구의 말.. "니가 떠나면 나 죽어버릴꺼야." 등등
이런 이야기들은 사실 듣는 사람이 자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협박이라고 저자는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충격적이게도 협박하도록 원인을 제공하는 사람은 바로 나 이다.
감정적 협박은 이 책에서 4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처벌형, 자해형, 피해형, 보상형
이 네가지 형태에 대해서 각각 사례가 실려있다.
그렇다면 왜, 협박을 당하고만 있느냐, 에 대한 원인도 명쾌하고 공감가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그 원인은 버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과도하게 빚진 것 같은 의무감, 모두 내 탓이라는 죄책감 등이다.
이 책의 장점은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실제 나의 관계들 속에 대입시켜 볼 수 있을 정도로 명쾌하게 설명이 되어 있는 것과 예시 케이스가 많아 이해하기 쉽다는 점이다.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책은 이러한 '협박'들을 어떻게 이겨 나가야 되는지 차근차근 친절하게 서술함으로서, 어떤 식으로 행동하고 실천해나가야 되는지 길을 알려준다.
사실 이 과정이 책에 쓰인 것 만큼 쉽지만은 않다. 용기를 내어서이 협박들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넌 할수 있다'라고 실제로 옆에서 말하는 것처럼 토닥거려주어 실제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해놓았다.
나의 경우, '너만 행복하면 그만이냐' 라고 했던 엄마에게 당한 감정적 협박 경험을 떠올리며 이 책을 읽어나갔고, 이제는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지 감을 잡아가고 있다.
이 책을 바탕으로 함께 서로 다치지 않고 진심을 표현하는 법을 배움으로서
더욱 원만하고 좋은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