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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을 위한 주문 캔두
제리 민친톤 지음, 최정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해피엔딩]
나는 해피엔딩을 좋아한다.
제목부터 끌리는 이 책...
이 책의 매력은 사람으로 치자면 '첫인상'이 매우 좋다. 매우 깔쌈한 책이다..ㅎㅎ
일단 얇다. 그리고 글자가 크다. 게다가 레고가 그려진 듯한 아기자기한 주요인물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한번 후루룩~ 훑어보면 한번 읽어보고 싶다- 라는 맘이 절로 든다.
이 책은 [story in story]형식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은 현실의 주인공들은 이야기를 열어주기 위한 장치에 불과하다. 잘 들어봐.. 내가 어떻게 성공했는지.. 이런 이야기가 있어. 라면서 이야기를 빗대는 형식이다.
[얼음성에 갇힌 공주를 구출하기]
전형적인 옛날 옛적 이야기 같은 이 문장이 이 책의 줄거리다.
여기서 공주=꿈을 의미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꿈을 찾아가는 과정 가운데, 배워야 할 것들이 있고, 유혹이 있으며 꿈을 향해 나가지 못하게
막는 장애물들이 분명히 있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주인공 [캔두]는 점점 강하고 용감해진다.
캔두는 왕자가 아니다. 그렇지만 모험을 겪으면서 공주를 아내로 맞이할만한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에 비해 주인공 [노웨이]는 태어날 때부터 왕자이긴 하지만, 갖가지 유혹에 빠져서 결국, 목표했던 공주 구출에 실패하고 만다.
캔두가 모험을 하면서 공주를 찾아나가면서 얻는 일곱가지 교훈은,
어쩌면 이미 우리가 다 알고 있는 너무 당연한 진리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봄으로서, 이야기를 읽음으로서 한번 더, 강렬하게 이 진리를 되새김해볼 수 있는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마시멜로 이야기 식의 스토리텔링 기법의 이야기 책이고 단순한 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보다도 나 자신에게 한 번 더 생각의 기회를 준다는 건 나름대로 의미있는 일 아닐까?
나와 당신은,
이미 삶이라는 여정 한 가운데 살고 있다.
유혹에 빠진 사람도 있을 테고,
열심히 달려가는 사람도 있을테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이 책은 아주 명확한 대답 대신,
내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어떤 식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캔두]를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책을 읽는 것은 당신에게 인생에 있어 또 한 번의 의미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