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의 말할 권리를 지지한다 - 불통의 시대, 소통의 길을 찾다
정관용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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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금 당신이 가지고 있는 권리의 현 주소는 어디에 있는가?

저 앞에 나서지 않고 뒤에서만 뒷짐을 지고 묵묵히 의견을 피력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있지는 않은가? 유난히 지난 정권이 교체하면서 우리에게 대두된

중요 화제중 하나는 바로 소통이란 두 글자이다.

 

서로와 서로가 자기 주장과 사리사욕에 휩싸이지 않고 타협하며 양보하고

절충해나가는 자세로 대화하며 좀 더 나은 시대와 사회를

이루어 나가는데 분명 필요한 존재인 것이 바로 우리의 소통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으로 뭉쳐있을 땐 한없이 자랑스럽고 뿌듯한 자부심이 가득해지다가도

우리 사회와 정치의 단절된 모습을 보고 있자면그저 현실을 탓하며 피해망상에

빠지기 쉬운 자괴감에 빠지기도 할 때가 있다.

똑바로 좀 하고 제발 싸우지 말고 진정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라고 말하지만

그 이전에 우리 국민의 의식과 노력은 얼마나 가까이 와닿고 있는지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할 것이다. 국민을 향해 자신의 의지와 약속을 외쳤던

이들은 왜 난장판 정치판에서 진흙탕 싸움만을 반복하는것처럼

비쳐지고 있는지 결코 정당과 자신의 미래만을 위한 위치로 올라서기 위한

도구로 전락해서는 정체된 한국 정치의 퇴보만을 가져다줄 거란

심정만 남는다.

 

서로 대화를 나누고 싶어도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고 자신과는

상이한 생각이나 의견을 자신의 기준에 맞추려고 하는 이들에게는 소통의 벽이

더욱 높아지기만 한다.

보수와 진보할 거 없이 격한 감정과 배려없는 무차별적 언어공격을 퍼붓는

토론을 바라보고 있는 국민들의 눈은 점점 희망의 빛을 떠올리기도 싫게

만들만큼 암담한 마음이 가득차고 말이다.

찬반이 나뉘는 토론에서 절충된 타협을 만날 수 있다면 이상적일 수 있겠지만

현실은 절대 그걸 용납하지 않으니 겉돌기식 싸움만 지켜볼 뿐이다.

 

모든 토론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자신의 의견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설득시키려고 한다면 배타적인 자세로 상대방을 한 쪽으로

몰아 붙이는 토론방식의 자센는 지양해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말할 권리가 있다고해서 무조건 말을 내뱉은 식으로는 그 다음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여지가 마련되지 않는다는걸 당사자들이 잘 알것이다.

또한 찬반 그 어느 입장에서 서든 자신만의 생각하는 입장이 절대적으로

올바르다는 생각은 벗어날 필요가 있다.

사회적 공론의 장의 부재한 이유에도 역사적으로 급속도로 발전한 지금의

모습이 결코 이롭지만은 않다는 것이 있다.

아직 미완성된 우리의 소통방식에 열린 마음으로 다가서려는 방식에 있어서도

좀 더 체계적인 연습과 시행착오를 더 겪어야 할 거 같은 느낌이다.

 

서로가 지키고 있는 진보와 보수의 문이 두터운 만큼 그 거리를 좁히고 상생의

길로 접어들고자 한다면 이 다음세대를 위한 준비를 늦추면 안 될 것이다.

주입식 교육이 아닌 열린토론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생활화 할 수 있는 시스템과

환경들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면서 말이다.

 

자신의 생각과 이상을 실제 말로 옮기는 것은 결코 간단히 느껴지지는 않는다.

함께 하고 나눌 수 있는 생각과 소통의 통로를 만들고 싶다면 자신만의 닫혀진

세상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나 또한 그런 노력을 실제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이 아직 쉽지는 않지만
그 노력에 대한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상대방에 대한 경청하는 자세로서 서로의 적절한 타협점에서 함께 만날 수

있는 이상적인 대화가 결코 멀리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의 대한민국의 현실이 답답하기만 하다는 심정만 가만히 토로하기보다는

이 다음 우리의 모습에서 어떻게 소통의 길을 잘 찾아갈 수 있을지

모색해 본다면 좀 더 나은 모습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현재의 나에게 떳떳한 모습으로 우리내 세상과 마주하며 진보할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두려고 하고자한다.

첫 발걸음이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그 시작의 열쇠가 자신의 귀중한 권리를

말할 수 있는 탄탄한 토대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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