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세계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할 것 같지만, 시간을 되돌리거나 뛰어넘는 마법은 함부로 시도해서는 안 되는 마법이에요. 그런데 호기심 많은 엉뚱한 마법사 르라로는 결국 시간 마법을 뛰어 넘어 빨리 어른이 되는 묘약을 만들어요. 이 모습을 남몰래 지켜보던 르라로의 동생 맥키가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욕심에 약을 몽땅 입안에 털어 넣어요. 멋진 청년이 된 맥키는 어른 마법사들만 가는 파티에 가고, 어른 마법사들만 볼 있는 마법책을 읽으며 신나는 일상을 보내요. 그러던 어느 날, 맥키는 흰머리가 나고 얼굴에 주름이 생긴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비명을 질러요. 어른이 되면 재미있는 일들만 있을거라 상상했는데...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어린이에게 권하는 어린이 판타지 동화 엉뚱한 마법사 르라로 에요.
가을이는 최초의 야호에게 구슬을 받아 오백 년 동안 열다섯살로 살아가고 있어요. 15살이라서 항상 중학생이던 가을이가, 좋아하는 신우의 영향으로 2년 후로 변신해서 고등학교에 다니게 되요. 1편, 2편에 이어 3편에서도 새로운 등장인물이 추가되어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지는데요. 3편에서는 최초 구슬을 가진 웅족 진이 등장하면서 가을이는 최초 구슬에 얽힌 비밀과 놀라운 힘을 알아가게 되요. 가을이가 야호랑의 우두머리로 부족을 통합하면서 최초의 구슬을 노리는 자로부터 최초 구슬을 지키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해요.
딸들이랑 함께 읽으면서 솔직한 제루샤의 모습에 웃기도 하고, 답장이 없는 키다리아저씨에게 서운해하기도 하고, 힘든 환경에서도 작가로서의 꿈을 키워가는 제루샤의 성장을 응원하기도 했어요. 저비 도련님의 실체를 알게 됐을 땐 함께 설레고 기뻐했어요. 푸른숲 주니어 클래식의 키다리 아저씨 가 더 특별한 이유는 어린이들이 < 키다리 아저씨 > 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책 말미에 초등학교 선생님의 해설을 함께 실었다는 점이에요.
교내 따돌림, 폭력, 가정에서의 학대 등 각자의 다른 사연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인해 매일밤 악몽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우리가 관심 갖지 않을 뿐 매일같이 어딘가에서 일어나는 악몽같은 경험과 기억에서 피해자는 스스로 벗어나기 어려워요. 퀘스트, 나이트메어는 악몽을 지워주기 위해 꿈속에서 의뢰인의 악몽을 해결할 단서를 찾아 무사히 잠에서 깨야 하는 긴박한 상황을 게임과 같은 퀘스트로 설정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을 느낄 수 있어요. 게임을 하며 퀘스트를 깨는 듯 흥미진진한 구성과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이는 형식이 청소년들이 더욱 책에 빠지게 해줘요.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악몽 의뢰인'들이 무의식 속에 감춘 내면의 어둠을 마주하고, 스스로 괜찮은지 질문하며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나타낸 참 괜찮은 청소년소설이에요.
어린이 수학책을 보다보면 세상에 수학과 연결되지 않은 것이 없는 것 같아요. 일상에서 별 생각없이 하던 행동들이 대부분 수학과 연결되어 있어요. 현재 우리는 데카르트가 상상하던 2차원 세상을 너머 페르마의 3차원 세상에 살고 있어요. 다음의 4차원, 5차원 6차원 세상의 비밀을 플고 열어줄 수학을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는 <미래가 온다> 함수는 이상한 기계야! 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