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따돌림, 폭력, 가정에서의 학대 등 각자의 다른 사연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인해 매일밤 악몽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우리가 관심 갖지 않을 뿐 매일같이 어딘가에서 일어나는 악몽같은 경험과 기억에서 피해자는 스스로 벗어나기 어려워요. 퀘스트, 나이트메어는 악몽을 지워주기 위해 꿈속에서 의뢰인의 악몽을 해결할 단서를 찾아 무사히 잠에서 깨야 하는 긴박한 상황을 게임과 같은 퀘스트로 설정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을 느낄 수 있어요. 게임을 하며 퀘스트를 깨는 듯 흥미진진한 구성과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이는 형식이 청소년들이 더욱 책에 빠지게 해줘요.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악몽 의뢰인'들이 무의식 속에 감춘 내면의 어둠을 마주하고, 스스로 괜찮은지 질문하며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나타낸 참 괜찮은 청소년소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