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 개정판, 하버드 초청 한류 강연 & 건국 60주년 기념 60일 연속 강연 CD 수록
박진영 지음 / 김영사on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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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도전하는 가수 박진영의 삶이 인상적이다.

사실 내 나름대로 연예인들에 대해서는 대부분 쉽게 판단하거나 평가는 편견이 있다.

책에서 소개하고 고백한 내용들이 맞다면(맞겠지만) 가수 박진영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 동안 음악인으로써 대중들에게 보여준 그의 메세지나 영향력에 대해서는(너무 다양한 주관적 해석들이 있을 것이다) 코멘트하고 싶진 않다.

 

그는 가수로 대중에게 인기스타로 시작, 자신의 선천적인 재능과 상관없는 후천적인 열정과 노력으로 그는 자신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를 한다.

박진영이 밝혔듯이 선천적인 것으로 자랑하면 안된다.

후천적 열심과 노력에 따른 결과에 칭찬하고 박수를 보내야 할 것이다.

 

ㅎㅎ

이전에 TV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잠깐씩 볼때 가졌던 생각을 하니 우스운 생각도 든다.

쬐끔은 미안한 생각도 들구....

 

참 괜찮은 가수 한사람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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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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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25명의 대재산가의 총자산은 1조 달러가 넘는다고 한다.

이것은 전세계 가난한 자들의 47%(25억명)의 연간수입과 맞먹는다고 한다.

오늘날 개인들은 국가보다 더 부유한 경우가 많다.

세계 15대 부호들의 총자산은 남아프리카를 제외한 사하라 이남의 모든 아프리카 나라들의 국내 총생산(GDP)를 넘어선다고 한다.

.

.

...특정한 시간에 젖을 먹는 습관이 든 아기는 젖을 주지 않으면 배고파서 울어댄다. 아기는 몇 시간이고 목청껏 울어댄다. 다른 표현형식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근에 방치되어 먹는 습관을 잃어버린 아기는 자신의 표현능력도 잃어버리고, 울음을 통해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는 것을 멈추고 그만 죽을 수밖에 없다.....

.

.

10살 미만의 아기가 7초마다 1명씩 기아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으며

6분에 1명씩 비타민A의 부족 혹은 썩은 물과 접촉함으로써 시력을 잃고 있다.

2000년 8억 5000만 명 이상이 만성적이고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2001년 기준) 

 

그 동안 기아와 관련하여 주워들었던 부분적 정보들로 인해 나름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읽으면서 한편으론 화가 나고 한편으론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아프기만 한다.

 

내가 살고 있는,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촌은 왜 이렇게 불공평과 불합리가 많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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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미치다 - 현대한국의 주거사회학
전상인 지음 / 이숲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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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실 누군가 수년전부터 이런 책을 써야 할 책같다.

나는 건설 기술자로써 20여년이 넘도록 아파트와 관련된 직업생활을 해왔었다.

그런데 나 역시도 아파트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며 지내 왔는데 책을 통해 참 다양한 학문적 의미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책의 뒷표지에 있는 내용이다.

 

'아파트는 단순한 주거시설이나 주고공간의 의미를 넘어

현대 한국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는 일종의 내시경이다.

전체 국민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사는 나라,

국민 전체의 70% 정도가 아파트에 살고 싶어 하는 나라,

바로 그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이다.

아파트는 부의 원천이자 차별적 지위의 상징으로서,

우리 시대의 사회적 영욕은 물론, 오늘을 살아가는

한국인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러기에 아파트는 보통 사람의 눈높이에서

한국사회를 보다 체계적으로, 보다 정확히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일종의 황금어장 같은 존재다.

연구주제와 관련하여 아파트는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가족, 도시, 교육, 조직, (사회)운동 등

삶의 거의 모든 영역을 포괄하고 관통한다.

아파트는 일상생활 주변에서 너무나 가까이 있으면서

익숙해진 존재였기에, 그동안 우리들은 그것을

객관적이고도 분석적인 시선으로

재발견하고 재인식하는데 무심하고 둔감했다.'

 

책 내용이나 구성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 한번쯤 읽어 볼 추천도서로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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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의 기능
알프레드 화이트헤드 지음, 김용옥 옮김 / 통나무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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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프린스턴대학에서 강연했던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白頭)의 '이성의 기능'을 우리나라 철학자 김용옥(도올)씨가 쉽게 풀어쓴 책이다.

물론 원문을 직역한 것이 아니라 화이트 헤드 그 인간의 생각에 대한 김용옥씨의 이해를 전하고 있다.

 

다수의 사람들은 이성에 대한 개념이해나 이성기능들에 대한 객관화된 정보나 지식습득 부재로 인해 각자의 경험적이고 주관적인 사유구조로 인해 자신만의 고정된 사고체계가 형성될 수 밖에 없다.

한 동안 나 역시 그렇게 살아왔고 진보적이고 독창적인 상향(上向)된 생각보다는 검증되지 못한 권위자들의 영향으로 인해 고정되고 기계적인 내적사고체계의 삶을 살았던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본문 내용에서 삶의 기술이란?

첫째 생존하는 것이며(산다)

둘째 만족스러언 방식으로 생존하는 것이며(잘 산다)

셋째 만족의 증가를 획득하는 것이다.(더 잘 산다) 로 설명하고 있다.

 

인간의 삶이란? 무엇을 사유하고 지향하느냐에 따라 하향적 삶인 퇴행이냐, 상향적 삶인 진보와 창조적인 삶인지가 구분될 듯 싶다.

어쨌든 다수를 대표해서 참다운 삶을 위해 유기체적철학이나 사변철학을 우리에게 남겨준 화이트헤드에게 감사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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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이기와 편가르기를 넘어 - 한국 근대 100년을 말한다
박노자.허동현 지음 / 푸른역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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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 보고 책을 구입하여 읽었다.

'길들이기와 편가르기를 넘어'....

개인적으로 과거역사를 그렇게 받아들이고 이해했던 것과 크게 공감한 내용의 제목이었기 때문에...

 

두명의 저자는 박노자(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대학 동아시아학 및 한국학 교수)와 허동현(경희대 교수)이다.

지면에 인쇄된 대부분의 책들은 한가지 주제나 가치만을 내용으로 편성되는 경우가 많다.

책을 읽으면서 기분이 좋았던 것은 두 저자가 우리나라의 근대100년사를 바라보고 해석하는 것이 서로 다름에 대해 주어진 지면을 통해 인격적모독이나 감정적대응 없이 오직 지성적 판단으로 격론을 벌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사회에서 누가 기득권층이냐에 따라 누가 권력자이냐에 따라 역사해석은 한가지 정답만 가르켜 주는 경향이 있다.

박노자 교수는 근대 100년사를 국가의 프로젝트에 의한 '길들이기'역사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허동현교수는 '편가르기'의 역사였다는 것이다.

책의 구성은

-지식인과 친일

  주로 이광수에 대한 두개의 얼굴에 대해 서로 논하는 내용이다.

 

-여성

 매춘여성과 관련하여 어제와 오늘의 모습을 논하며 신여성의 꿈에 대해 이야기한다.

 

-대중문화

  한류에 대해서와 이웃이 보는 한국, 그리고 영화속에 숨겨진 의미들을 나눈다.

 

-종교

  무속과 기독교, 불교의 영향에 대해 나누고 있다.

 

-한국 근대100년

결론적인 내용정리로 근대100년을 통해 우리는 과연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하는가?를 말한다.

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한민국의 현실이 존재하기까지 역사의 흐름과 과정에서 때론 엄청난 댓가가 뒤따르는 한가지 선택이 불가피한 경우들이 있었으며 싫든 좋든 그러한 선택들의 결과물로 현재의 국가와 우리의 자화상이 형성되었을 것이다.

늘 그렇듯이 역사의 평가와 기록은 강자들 손에 놀아날 수밖에 없다.

내가 소속한 국가공동체가 더 나은 미래와 더 나은 삶을 얻기 위해서는 과거역사에 대한 정확한 해석이 이해되어질 때 가능할 것이다.

 

길들이기와 편가르기를 넘어설때 우리는 밝은 미래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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