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 225명의 대재산가의 총자산은 1조 달러가 넘는다고 한다.
이것은 전세계 가난한 자들의 47%(25억명)의 연간수입과 맞먹는다고 한다.
오늘날 개인들은 국가보다 더 부유한 경우가 많다.
세계 15대 부호들의 총자산은 남아프리카를 제외한 사하라 이남의 모든 아프리카 나라들의 국내 총생산(GDP)를 넘어선다고 한다.
.
.
...특정한 시간에 젖을 먹는 습관이 든 아기는 젖을 주지 않으면 배고파서 울어댄다. 아기는 몇 시간이고 목청껏 울어댄다. 다른 표현형식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근에 방치되어 먹는 습관을 잃어버린 아기는 자신의 표현능력도 잃어버리고, 울음을 통해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는 것을 멈추고 그만 죽을 수밖에 없다.....
.
.
10살 미만의 아기가 7초마다 1명씩 기아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으며
6분에 1명씩 비타민A의 부족 혹은 썩은 물과 접촉함으로써 시력을 잃고 있다.
2000년 8억 5000만 명 이상이 만성적이고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2001년 기준)
그 동안 기아와 관련하여 주워들었던 부분적 정보들로 인해 나름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읽으면서 한편으론 화가 나고 한편으론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아프기만 한다.
내가 살고 있는,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촌은 왜 이렇게 불공평과 불합리가 많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