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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미치다 - 현대한국의 주거사회학
전상인 지음 / 이숲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사실 누군가 수년전부터 이런 책을 써야 할 책같다.
나는 건설 기술자로써 20여년이 넘도록 아파트와 관련된 직업생활을 해왔었다.
그런데 나 역시도 아파트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며 지내 왔는데 책을 통해 참 다양한 학문적 의미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책의 뒷표지에 있는 내용이다.
'아파트는 단순한 주거시설이나 주고공간의 의미를 넘어
현대 한국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는 일종의 내시경이다.
전체 국민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사는 나라,
국민 전체의 70% 정도가 아파트에 살고 싶어 하는 나라,
바로 그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이다.
아파트는 부의 원천이자 차별적 지위의 상징으로서,
우리 시대의 사회적 영욕은 물론, 오늘을 살아가는
한국인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러기에 아파트는 보통 사람의 눈높이에서
한국사회를 보다 체계적으로, 보다 정확히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일종의 황금어장 같은 존재다.
연구주제와 관련하여 아파트는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가족, 도시, 교육, 조직, (사회)운동 등
삶의 거의 모든 영역을 포괄하고 관통한다.
아파트는 일상생활 주변에서 너무나 가까이 있으면서
익숙해진 존재였기에, 그동안 우리들은 그것을
객관적이고도 분석적인 시선으로
재발견하고 재인식하는데 무심하고 둔감했다.'
책 내용이나 구성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 한번쯤 읽어 볼 추천도서로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