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랑일까 - 개정판
알랭 드 보통 지음, 공경희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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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 뒷면에 이렇게 쓰여져있다.
"이토록 흥미진진하고 지적인 연애소설은 처음 본다."

 

어려운말을 나열한다고 모든사람이 지적으로 보이는 것은 아니듯.
어려운 말을 나열했다고 지적인 연애소설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식상하게 나열되어 억지로 울음을 짜내는 연애소설이나,
가벼움을 전제로한 연애서에 식상해졌다면, 이책을 추천하고싶다.


어려운 말의 나열로 인해 처음 몇장은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지루하다며 덮어버릴 수도 있지만, 그 몇장이 지난후엔,
그리고, 읽으면 읽을수록 궁금해지는 책이다.


누구나 엘리스가 될수도 있고, 에릭이 될수도 있으며,
필립이 될수도 있다. -사실, 누구나 연애 초기에는 상대방이 필립일꺼라는 착각속에 사랑을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by. jinna

[Nov. 29, 2005 ~ Dec. 0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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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서태후
펄 벅 지음, 이종길 옮김 / 길산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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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인상으로
새하얀 머리를 틀어 올려 보석으로 장식하고,
화려한 치파오를 차려입고
서슴없이 누군가를 죽이라 명령한다.


일반적으로 생각나는 서태후의 모습이다.


제목에서 암시하듯 "연인"서태후는
서태후를 새로운 관점에서 보고있는 책이다.
냉철하게 일을 처리하고, 백성들의 노부처가 아닌,
숙적들의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한사람의 여자로써,
또 인간으로써 서태후를 그려내고 있다.


펄벅의 글은 군더더기 없이 서태후를 묘사하고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책이 조금 두껍고. (들고 다니면서 볼때 가방 무겁드만..=_=)
가격이 조금 비쌌지만. (정가 22,000원의 압박.)


그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역사인물에 대한 소설이라 조금 어렵다거나,
무거울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쉽고, 빠르게 잘 읽히는 책이다.


사실..서태후가 중국의 근대화 과정의 중심에 생존했던
인물이라는 것을 책을 읽고 알았다.(부끄러워야하나. =_=)

by. jinna

[Nov. 07, 2005 ~ Nov. 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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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 씨의 행복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오유란 옮김, 베아트리체 리 그림 / 오래된미래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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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과의사 꾸뻬씨가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 떠나는 여행.


오랫만에 맘에 드는 책이었다.
그의 여행을 통해 만난 사람들의 행복이 인상 깊었고,
가슴에 와닿는 부분은 되돌아가 두세번 읽을 정도로 좋았다.


행복이란, 여러가지 요소들이 작용하여 만들어지는 것이지만,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느낀다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닐까?


세상엔 불행도 많지만, 또한 행복도 많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행복할수도, 불행할수도 있다.
 

일상이 불행하다 느끼거나
혹은 행복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면 웃음이 넘치고,
다른사람들까지도 행복하게 만들수 있다.
자신의 불행을 조금만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불행은 행복으로 바뀔수 있다."

by. jinna

[Sep. 08, 2004 ~ Sep. 1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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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자히르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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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좀 어렵다.
등장인물간의 대화가 별로 없어서
읽기 힘든것 같아보인다.


그러나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에 와닿는,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삶과 사랑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싶다면
추천해 주고싶다.

 
자신이 세상에 익숙해지기위해
습관처럼 살고 있는건 아닌지,


삶의 모험을,
행복을,
반짝임을 잊고 있었던건 아닌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코엘료의 작품은 '연금술사'를 제외하고
대체로 삶의 고찰을 위한 좋은 책이 많다.
이상하게 '연금술사'는 별로였다.


by. jinna

[Oct. 19, 2005 ~ Oct. 2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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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죽음
짐 크레이스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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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책들이 죽음에 관하여 논한다.
이러한 책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죽음을 통해 삶을 더욱더 열정적으로 살아가게 한다.

 
죽음을 독특한 4가지 시각으로 나열한 책.
"그리고 죽음"에 대한 가장 간결한 설명인것 같다.

 
죽음을 설명하는 짐 크레이스의 묘사에 대해
-특히, 그들의 죽음에 관한 생물학적인 시점-
어떤사람은 너무 적나라해서 구역질이 난다고도 하고
어떤사람은 그러한 묘사력에 마음을 빼앗겼다고 한다.

 
죽음에 대해 차분하게 기술해 나가고 있기때문에
동일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다른 책을 읽었을때처럼
가슴속에서 치밀어오르는 삶에 대한 욕구를
열정적으로 끌어 낼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by. jinna

[Dec. 15, 2004 ~ Dec. 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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