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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만 더
미치 앨봄 지음, 이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그냥 읽어야한다.
탄탄한 스토리 구성으로
"척"이 겪은 단 하루를 이어가고 있다.
세상에서 오로지 나에게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내 편이 되어주는 하나의 힘을 발견할 수 있다.
지금껏 많은 책들이 삶을
좀더 삶답게 살아가게 해주기 위해
많은 말들은 늘어놓았다.
아무리 수십권의 삶의 지침서 따위 읽는다고
무언가 달라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을 읽는 내자신이 진정으로 마음에 안아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는 짓이다.
단지 알고 있다는 것과 그것을 행동한다는 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다.
내가 삶의 교훈을 얻기위해 이 책의 주인공처럼
야구를 할수도 없고, 자살시도를 할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하지만 책을 통해 나는 주인공이 될수도 있고,
그의 연인이 될수도 있고, 그의 가족이 될수도 있고,
그의 적이 될수도 있다.
간접경험이라는 큰 매력이 바로 책을 읽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그렇게 여러사람의 삶속에 녹아들어 같이 경험하면서 얻게 되는
경험이란 정말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정직하게 일러주는 책들은 좀 꺼리는 편이다.
무언가를 읽고 배우고 내것으로 만든다는 것은
그러한 것들을 나만의 생각으로 읽어 내어
나에게 맞게 적용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정이 아닐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
읽는 사람의 생각따위는 무시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것을
그대로 하라는 식의 글을 읽으면
"이 책의 작가는 너무 이기적이야.
내가 생각할 시간을, 조그만 틈도 주지 않잖아."라는 생각이 든다.
하긴, 이런 생각을 하는 나도 이기적인 독자인 것을..
by.jinna
[May,25.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