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천재다. 라는 생각을 종종한다. 어린시절 처음 접한 "개미"를 읽었을 때의 충격, 블랙코메디는 이런 것 이라는 것을 보여준 "나무", 그리고 이번에 읽은 "타나토노트"...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사실 조금 저어했던 것이 사실이다. 스토리가 조금 익숙치 않았다. 갑자기 터져나오는 무수한 신화에 관한 이야기들 때문에 더 그런 감정이 들었다. (신화에 나오는 인물들은 왜그렇게 많고, 이름이 복잡한지!!) 영계의 개척자인 타나토노트(영계를 탐사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들의 어린시절이 나오는 부분은 조금 지루한 면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소설이나 삶에서 언제나 그렇듯 여러가지 이유로 서로 연락을 모른체 살아가게 되고, 어느날 우연히 만난다. 여기까지는 그저 그런 이야기라는 생각에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쓴 책이 맞는 거야?? 라는 생각을 하면서 조금 의아해 했다. 하지만 그들이 성장해 다시 재회를 하면서부터 눈을 땔수가 없었다. 누구나 죽고 나서의 사후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죽음 뒤의 삶은 있는 것인가? 과연 신은 존재하는가? 환생이란 있을것인가?? 등등... 물론 픽션이지만, 유쾌하게 죽음 뒤의 세상을 보여준다고나 할까? (한동안 사후세계는 이 책에서 그려진 모습이라고 믿고 살 것 같다.) 영적세계로의 여행을 단순히 종교적이나 미신이나 그런 것으로 표현하려 했다면 기겁했을지도 모른다. 의학과 과학의 접목에 이어 천문학과 여러가지 명상법의 결합.. 그리고 그뒤에 보여지는 인간사회에서의 피할수 없는 영역 다툼과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나약한 인간인가를 신날하게 그려내고 있다. 두권의 책에 딱 맞게 짜맞추어 져있는 느낌. 마지막까지 부족함을 느끼지 못한 오랫만에 머리속을 휘둘러준 베르나르 베르베르에게 감사를 전하며 수많은 "타나토노트"들에게도 찬사를!! by. jinna [May,26.2007 ~ Jun,01.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