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은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 지식인으로서 바람직한 삶은 어떤 모습인지, 자기 인생에서 지식인의 소명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고민하는 학생이 많았다.
뭔가 해보기도 전에 안 될 거라며 포기부터 하거나 또는 조금 해보고 안 된다며 단념하는 이들에게 나는 오늘도 얘기한다. 당신이 얼마나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You never know!"
완벽하게 자세를 해내지 못해도 괜찮다. 멋진 요가복을 갖춰 입지 않아도 괜찮다. 앞사람에게 머리를 발로 맞아도 괜찮다. 흐름에 몸을 맡기며 오로지 나에게 집중하는 것, 그것이 그날 뉴요커들이 추운 날 길거리에서 줄을 설 정도로 열광하는 빈야사 요가였다.
요가에는 잘하고 못하고가 없다. 내가 나의 몸과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또는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도모하기 위해 하는데 왜 잘하고 못하고를 남이 평가하려 드는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 분야의 필요성에 대해서 말하고 다녀야만 하는 현실이 지독히 싫었다. 나의 가치는 늘 타인에 의해 결정되었고 내 위치는 상대와 맞물려 돌아갔다. 현실에 내가 머물 자리는 없는 것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