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물로 귀엽습니다. 마유는 토라를 주워 키우게 되는데 호랑이족인 토라는 어느 새 커서 마유에게 호감을 표현하곤 합니다. 때로는 질투를 하기도 하고, 초조해 하기도 하는데, 보통은 어른되는 역이 밀어내잖아요? 그런데 여기에서는 마유 또한 비슷한 모습을 보여서 감정의 부정이 길지 않고 빠르게 매듭지어지는 모습을 보여요.
얼마 전에 불지옥 본편을 대여로 전 권 샀었습니다. 마침 다 읽고 나니 이번에는 외전이 나와서 좋네요. 불지억은 근친물이자 동양품 판타지이며 피폐한 데가 있습니다. 특히 몸과 정신적인 충격이 있을 때가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는 무엇보다 정보의 불균형이 이렇게 무서울 수 있구나 새삼 깨닫게 되었던 시리즈기도 합니다.
더블 페이스에겐 당해 낼 수 없다지만 실상 이랬다가 저랬다가 스스로도 급변하는 마음에 놀라기 때문에, 열혈 사춘기로 이해하면 될 듯 합니다. 청춘물인 점에서 둘의 티격태격이 좋아요. 안도와 키타기리는 평소 다른 스타일의 학생이었습니다. 안도는 의리와 남자의 세계를 동경하지만 일상은 그저 모범생 키타기리에게 시비를 털 뿐이죠. 안경을 낀 소마에게 도움을 받고 반하게 된 안도는 그게 키타기리인지는 알아보지 못 합니다. 안경 때문이겠죠... 어쨌든 이 계기로 둘의 관계는 급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