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와 히카루는 친구 사이인데 처음부터 친구이상 연인이하인 상태였어요. 이름을 붙이지 않았을 뿐이지, 연인으로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도 있었겠지만 하루 성격이 앵스트를 끌어들이는 것 같네요.
만화는 그림체가 반이상인 듯 해서 별점 4점이에요. 내용은 분위기에 비해서는 무난하지만 앵스트 좋아하면 추천합니다
작가님 전작도 재밌게 봤었는데 이번 활주로를 노란장판 감성의 소설이네요. 제목은 활주로라서 시원하게 나아가는 감정이 아닐까 했는데 욱찬과 선호는 쇠퇴한 환경에서 자라는 청소년입니다. 물론 가난한 단칸반에서도 행복할 수 있다지만 둘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죠. 어른들은 지쳐있고 감정적인 서포트를 집에서 기대할 수 없는 환경이며, 서로와의 교류가 큰 부분을 차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것이 없어서요) 풍족 속에 친구 하나와 아무것도 없는데 하나는 무거움이 다릅니다. 뜻밖에 무겁고 처지는 감정이 끌릴때 추천합니다.
피폐물이긴 한데 오랫동안 사는 인외 존재라서 당사자가 감금을 그렇게 크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피폐지만 가볍게 읽을 수 있는게 장점이에요
일상에 대한 것도 있고 본편에서 다뤄진 인물의 후속조치도 있어요. 짧막짧만한 에피소드들이 이렇게 만족스러울지 몰랐어요. 강무의 생일, 기린의 생일, 차 뽑으면서 기린을 고려하는 강무 등등 일상을 서로와 공유하는 모습이 잘 그려집니다. 한편 본편에서 이어 강무의 싸패기질도 어느 정도 다뤄지는데 앞으로는 자제하는 모습이 아닐까 싶은 대사도 있어서 좀 더 안정적인 관계로 들어갈 것 같기도 해요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