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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ㅣ 새싹 인물전 44
김종광 지음, 백보현 그림 / 비룡소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비룡소에서 나온 새싹 인물전 시리즈는 이번에 두 번째로 접하게 되었는데요.
전에 <장영실>편은 우리아이가 정말 여러 번 보고 정말 좋아했어요.
이번 건 엄마가 읽어줬답니다.
아이가 그림그리기 할때 읽어주었는데, 읽다가 제가 잠깐 다른 일이 있어서 멈추니까
“엄마, 어서 읽어줘~” 그러네요.
이번에는 엄마가 느끼는 위인전을 얘기해볼까해요.
이 책은 ‘새싹 인물전’이라는 이름처럼, 위인이라기 보다는 어린이들에게 용기과 희망, 성실함과 노력이라는 가치를 더 많이 알려주는 책인 듯해요.
박지원이 어릴 때부터 호기심 많고 관찰력이 뛰어났다는 이야기, 벼슬보다는 사람들의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연구한 이야기 등을 읽어보면 어린이들은 어떻게 살아야할지 좀더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인물의 특성상, 아이에게 끌리는 인물들은 아이마다 다를 듯해요.
우리 아이는 만들기나 그리기 부분에 관심이 많아서 화가, 과학자, 음악가의 전기를 관심있게 봐요. 이번 박지원 편은 박지원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좀 더 많이 해주고,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얘기해주면 아이가 잘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림도 아이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서 만화만 좋아하는 아이들도 일단 그림이라도 보면, 어떤 사람에 대한 이야기지? 하면서 관심을 두고 볼 것 같네요.
맨 뒷부분에 <사진으로 보는 박지원 이야기>나 <비교하면 더 재미있는 역사적 순간> 이런 것들은 아이가 좀 더 크면서 박지원이 살던 시대 이야기를 할때 도움이 되는 부분이네요.
아직은 초등1학년인 우리아이에게는 조금 어려운 부분인 듯해요. 박물관이나 유적지를 가게 되면 좀 관심이 가겠죠?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훌륭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부모가 이런 사람이 되어라 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는 더 느끼는 게 많을 듯해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은 삶의 가치들을 조금씩 배워나가고 몸으로도 받아들여야하는 때이니 정말 괜찮은 인물이야기 선정이 중요하다고 봐요. <새싹인물전> 시리즈는 다른 책들도 보고 싶을만큼 책의 두께나 그림, 이야기의 난이도도 많이 고려했다고 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인물전도 찾아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