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학교 론 클라크 아카데미
론 클라크 지음, 이주혜 옮김 / 김영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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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는 단어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단어다. 그래서 내 아이들에게도 자주 해주는 말이다.

<꿈의 학교> 빨간 색의 제목은 강렬했고,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학교와 분명 다른 학교일 거라는 믿음도 있었다. 기대했기에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나는 자주 멈추었다. 

 

 

내가 가장 잘 살펴본 곳은

<아이의 성공을 위한 부모의 역할>이라는 부분이다.

부모와 교사가 어떤 사람이어야하는지를 이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해서 얘기하고 있다.

그중에 나는 두 아이의 엄마이기에 부모의 역할을 더 집중있게 보여준 부분을 얘기하고 싶다.

 

"RCA(론클라크 아카데미)가 생각하는 최고의 부모는

아이를 위한 희생의 중요성을 아는 부모, 아이를 위한 시간을 무엇보다 우선시 하는 부모다.

또 텔레비전을 보는 시간보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숙제를 하고 보드게임을 하며 지내는 시간을 귀하게 여기는 부모다."

 

가끔 이부분이 잘 안된다. 얼른 재우고 싶어서 책몇권 달랑 읽어주고 자라고 한적이 많았다.

이젠 아이랑 함께 하는 시간 자체를 소중히 여겨야겠다. 그 시간들을 같이 보내면서 아이와 추억도 쌓아가기 때문이다.

 

"자식이 벌을 받아도 그냥놔두어야 한다. 그래야 교훈도 얻고 올바른 인성도 생긴다."

그렇다. 이부분은 나도 확실히 인정한다. 잘못한게 있으면 벌을 받아야하고, 엄마가 언제나 달려와 해결해줄수는 없는법니다. 이것은 부모가 확실히 해야한다고 본다.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역할은 언제나 긍정적이고 활기찬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열심히 노력하고 일한 사람은 그만큼 보상을 받는다는 것. 이것이 RCA에서 가르쳐주고 싶은 교후이다." 정말 아이들중에서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한 사람만 보상을 받는다는 방법이 중요하다는 건데, 사실 요부분에서 좀 나는 아이들에게 적당히 해주는 경우가 있다.

약속한대로 실천하지 않아도 좀 비슷하게만이라도 해놓으면 그대로 들어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안되겠다.

 

"말의 힘을 강조하라. 어휘에 대해 아이들과 가능한 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길 바란다. 텔레비전과 노래, 소설과 학교 과제물에 등장하는 단어들을 가리켜 보자. 아이의 어휘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안해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을 상대로 아마 교사들은 이 부분에서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엄마 아빠와 아이가 정확하게 단어를 구사하게 도와주고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단어도 직접 그 뜻을 물어봐야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마음이 뜨겁다.

책상위에 올라가서 가르치는 선생님. 어떻게서든 어떤 일이든 이루어내는 선생님.

학생 수를 줄이기보다는 교사의 질을 향상하라는 말.. 이런 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학교가 있다는 것이

희망을 갖게 한다.

 

아이가 가고 싶어하는 학교, 잠재력을 끄집어 내고 펼칠 수 있는 학교..

내가 가고 싶어하는 학교가 이런 학교였다. 정말 이런 학교에 내 아이도 다닐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부러움도 가져보지만, 지금의 현실에서 내가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부터 해야겠다는 마음이 먼저든다. 이 책이 주는 긍정과 열정이 내게 큰 용기를 주었다.

 

모든 부모와 교사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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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가봐야 할 교과서 테마여행 : 서울.경기 - 초등 교사 엄마와 삼남매가 떠나는 생생 교과서 체험학습!
김수정.이세영 지음 / 문예춘추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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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주 방문하는 블로거 베티짱님의 새 책입니다.

이 책을 처음 받았을때는 어떻게 여길 다 갈 수 있을까 약간 두려운 마음으로 들춰봤지요.

토요일도 근무하는 남편이라 멀리 어디를 가려면 미리 계획하고 가야하기 때문에

2학년 된 큰아이와 어디 제대로 된 여행 한번 제대로 가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아빠가 시간이 없다면 엄마와 아이들끼리라도 함께 하는 여행을 만들어보라"는 메시지에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물론 주변에 아는 엄마들을 두루 잘 지내두면아이들끼리도 더 재밌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구요.

 

저는 제 아이가 초등2학년이기 때문에

장소별로 소개된 책 첫머리에 초등학교 ~학년 부터라고 씌여진 장면에서

아이에 해당하는 학년으로 쑥쑥 넘어갔습니다.

 

특히 궁궐이나 박물관 쪽은 초등고학년때 가보면 좋을 곳이 많고

체험관이나 캠핑장 쪽은 유치원 아이들부터 가면 좋을 곳이 많았네요.

 

관람정보에는 대중교통 버스의 노선까지 나와있고, 관람안내 시간과 요금도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따로 인터넷으로 이런 정보를 찾아보진 않아도 되겠더라고요.

교과서 연계학습 코너와 교과서여행tip은 실제 여행할때 주의점이 있어서 필요한 정보가 되었습니다.

사전정보를 알수 있게 여러 사이트 소개를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한번 보고 탁 덮어두는 책은 아닙니다.

아이랑 어디를 가야할지 모를때 들취보고, 갈 곳을 정할 때도 찾아보고, 그 곳에서 아이랑 이야기 나눌 거리를 엄마가 미리 공부한다 생각하고 봐야하는 책입니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지요.

 

하지만  아이가 학교에서 교과공부를 할때 더 재미나게 하기 위해서, 더 실감난 경험을 하기 위해서 하는 여행이라면 이런 공부를 할 수 있는 책이 정말 필요하다고 봅니다.

 

역사를 잘 모르고 별로 관심없어하는 저도 아이가 배우는 문제라면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특히 지난 주말에 양평에 세미원이라는 데를 갔다왔는데 그곳에서 아이가 가장 관심있어하는 부분은

전통놀이 체험 하는 곳이었어요. 세미원이라는 곳이 주로 꽃과 나무, 연못 이런 곳이 많아서 천천히 산책하고 둘러보기는 좋긴 하지만 많이 뛰어다니고 직접 무언가를 해보길 좋아하는 유치원이나 초등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재미없겠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전통놀이 하는 곳이 있으니 아이가 그 곳에서 오래 머물면서 활쏘기 체험을 하는 거에요.

 

그런 걸 보면서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직접 해보고 몸으로 느끼게 해보는게 좋은거구나.. 실감했답니다. 자신이 좋아한다는 걸 그대로 보여주었거든요.

 

<꼭 가봐야 할 교과서 테마여행> 이 책은 정말 두고 두고 보면서 주말에, 어디 가고 싶을때 찾아볼만한 좋은 책입니다. 간단한 여행안내서가 아니라 체험학습 보고서 예시도 들어있어서 아이가 보고서 쓸때 참조하면 좋은 것들도 많이 있구요. 역사에 대해서도 엄마가 미리 공부해두고 아이에게 이야기해주면 아이가 좀더 관심있게 박물관이나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해준 곳을 다시 방문한다면 좀 더 다른 느낌이 들것 같네요. 아는 것이 보인다는 말처럼 그저 무턱대고 가는 것보다는 더 많은 걸 배우고 돌아올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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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렁이의 정월 대보름 알콩달콩 우리 명절 2
김미혜 글, 김홍모 그림 / 비룡소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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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은 한해에 처음 시작하는 명절입니다. 그런데 정월대보름은 설날 보다 한 2주 정도 지나 오는 명절이지요. 저도 정월대보름이 오곡밥과 나물, 호두나 땅콩같은 걸 먹는 날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어서, 이 책을 보면서 참 고마운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나라의 명절의 의미를 알려주면서 아이들에게 좀더 관심있게 우리나라의 전통에 대해 알려줄 수 있게 되었거든요.

 

우리 딸래미도 익숙한 김홍모 선생님의 그림이 있어서 더 친근한 책이었어요. 강아지 누렁이가 바라본 정월대보름의 풍경이 새로운 느낌이 들었고요.

아이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오곡밥과 나물 먹으면서 이야기도 나눌 수 있겠고요.

쥐불놀이 같은, 지금은 잘 하지 않는 정워대보름 놀이 모습도 자세히 볼 수 있었네요.

 

맨 뒷편에 정월대보름에 대한 지식들을 모아놓은 부분이 있었는데요.

더위팔기나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다리밟기 같은 엄마도 조금은 알고 있는 부분, 거의 모르고 지냈던 이야기들을 알 수 있어서 명절 공부에 정말 도움이 되었고요.

 

정월 대보름때 먹는 음식들 소개도 있어서 그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비룡소의 <알콩달콩우리명절 시리즈>가 우리나라의 대표명절 시리즈로 나와있어서 다른 명절 책들도 함께 보면서 놀이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 같네요.

 

우리 삶에 가까이 있는 명절, 다가오는 정월대보름에는 엄마도 별로 먹지는 않는 오곡밥이나 나물 먹으면서 옛날 이야기도 들려줘야겠네요. 이야기 해주면서 몸에 좋은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되면

엄마한테도 아이한테도 좋은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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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돼지코 박쥐야, 안녕 과학 그림동화 35
다린 룬데 지음, 이강환 옮김, 퍼트리셔 윈 그림 / 비룡소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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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좋아하는 아들과 이 책을 처음 봤답니다.

표지에서만 봐도, 박쥐의 코 모양이 돼지코랑 닮아서 처음부터 웃음이 났네요.

요 박쥐, 진짜 있는 걸까 싶었어요.

 

책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작은 돼지코 박쥐야 안녕? 넌 정말 작구나" 하면서 묻고

"응. 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박쥐야" 하면서 대답하는 등

 

누군가 작은돼지코박쥐에게 박쥐의 크기와 모습, 날아다니는 때, 날아다니는 모습, 가장 무서워하는 것, 사는 곳과 잘때는 어떻게 자는지 묻고 대답합니다.

 

"몸길이 3cm에, 날개를 펴면 15cm"  요부분에선

아이가 길이가 짧은것에도 신기해했고, 맨 뒷장에 실제크기를 보더니 재밌어했네요.

자를 가지고 대보면서 길이를 알려주니까 좀더 자세하게 들여다봅니다.

 

맨 뒷장에 작은 돼지코 박쥐의 학명이 '크라세오닉트리스통롱야'라고 나옵니다.

근데 이 작은 박쥐도 멸종위기에 있는 거라고 하네요.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동물들에 대해 아끼고 보호해야하는 마음도 알려줄 수 있었네요.

 

이 책을 보니 <열대우림에 사는 아기동물들> 책이 생각나더라고요.

동물 좋아하는 어린 연령대의 아이들이 참 좋아할 책이거든요. 울 아들래미도 엄청 좋아해서 도서관에서 몇번을 빌려보다 결국엔 4권 모두 구입했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친구들, 그리고 새로운 동물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라면

보면 좋을 것 같네요. 그림도 세세하게 잘 묘사해서요.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고요.

닥터수스 명예상이라고 하니, 더욱 책의 가치가 빛나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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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이네 김장 잔치 지식 다다익선 43
유타루 글, 임광희 그림 / 비룡소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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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시댁과 친정에서 김장김치를 받았습니다. 

올해는 직접 가서 같이 담그지를 못하고 받기만 했네요.

아직 유치원 안다니는 다섯살 아들래미는 김장을 어떻게 담그는지 잘 몰라서 참 아쉬웠는데,

때에 맞는 책을 읽게 되서 정말 좋았네요.

 

이 책을 아들과 찬찬히 봤습니다.

우리가 먹는 김치, 맵다고 잘 먹지 않으려고 하는 김치 담그는 법에 대한 이야기라

더 친숙하게 볼수 있었네요.

 

학교다니는 금동이라, 제 딸과 비슷한 또래같았네요. 체험학습 겸해서 하는 김장이라

보고서 쓰는게 싫은 금동이었지만, 엄마 아빠의 칭찬으로 조금씩 김치담그는법에 대해 관심을 갖고

같이 하게 됩니다.

 

가족들과 함께 배추 고르기, 무 고르기, 배추 절이기, 각종 양념 다듬기, 젓갈 이야기, 새참으로 같이 먹는 부침개,이웃사람들이 같이 도와주는 모습, 김장을 항아리에 담아 땅 속에 묻는 이야기 그리고 김치 담근다음 다같이 모여서 같이 먹는 모습이 참 정겨웠답니다.

 

이렇게 우리가 자주 먹는 김치를 같이 담그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우리의 소중한 먹을거리에 대해 깊이 생각할거라고 봅니다. 쉽게 담그는게 아니라 많은 정성과 시간을 들여야 맛있게 먹을 수있는 김치잖아요. 엄마가, 할머니의 수고를 말로, 이야기로 듣는다고 느껴지는건 아니니까요.

 

그림에 대해서도 살펴보면 동글동글한 이미지의 모습과 많은 가족들이 나타나서 김장의 규모에 대해서도 더 실감하게 됩니다. 이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야 겨우 끝나게 되는 느낌이 들거든요.

커다란 크기의 책안에서 많은 배추와 무우, 각종 양념이 필요한 것도 느끼게 되고요.  김장이 얼마나 많은 시간중간중간 배추고르기, 무 고르기 등에 대한 김치만드는 과정에 대한 정보들이 작은 상자로 써있어서 과정에 대해 정리 할 수 있었고요. 맨 뒷장에는 김치의 유래와 이름, 김치에 숨어있는 과학 이야기가 있네요.

 

내년에는 꼭 아이들과 김장담그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김장에 대한 지식보다 더 많은 걸 느끼게 해줄 거라는 믿음이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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