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스쿨 9 : 왜 이상하게 보는 거야! - 편견이 쨍~ 깨지는 책 마인드 스쿨 9
허윤미 지음, 김문식 그림, 천근아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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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마인드스쿨은 처음 나왔을때부터 관심있게 보던 책입니다.

인성교육을 책으로 한다는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는 책이었거든요. 기존의 만화책들이 지식과 정보를 보여주는 책이었다면, 이 책은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을 변화시키고 바른 생활로 이끌기 위해 만든 책이었어요. 9권 왜 이상하게 보는 거야! 편에서는 엄마와 단둘이 사는 남준이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사는 정수와 남준이가 싸우게 되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연두, 남준이와 친구들이 학교를 나와 아빠를 찾아갑니다. 그 길에서 만났던 친구들과 겪게 되는 일을 통해서 아이들이 겪는 아픔을 보여주고 또 그것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요즘 우리나라는 이혼을 통해 한부모가정이 되는 경우도 많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게 되는 조손가정도 많으며, 다문화 가정도 많은 추세입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책들은 주변을 돌아보며 나와 다르게 가족을 이루며 살고 있는 친구들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거라 생각했습니다.

기존에 어른들이 가지고 있던 편견을 아이한테 주입시키기 전에, 자연스럽게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고 잘 이끌어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도와줘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보다 엄마 아빠가 먼저 봐야겠다는 책들이 아닐지, 주변 부모님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가족이 보통 일반의 가정과 다르게 구성되어있는 친구들에 대해 이야기나눠보고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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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 8 : 더워지는 지구 지키기 - 스톱! 주문을 외치면 시작되는 동물들의 과학 토크쇼 STOP! 8
김산하 글, 김한민 그림 / 비룡소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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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겨울인데도 날이 참 포근합니다.,

얼마전 신문에서 요즘 북극곰들이 거의 생존하지 못한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마침 이 STOP책에서 본 내용을 아이들과 같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북극에 사는 동물들이 멸종하는 한가지 이유는 지구온난화 때문이지요.

그렇게 많은 단단한 얼음들이 녹을만큼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져 짠바다에 사는 생물들은 점점 죽게 되고, 이 생물들을 먹고 사는 동물들도 점점 살기 힘들어진답니다. 북극곰이 한마리씩 없어지는 이유도 먹을 것이 없어지니까 살기 힘들어지는 것이고요.

 

최근 북극에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석유를 구하기 위해서 석유를 찾는 기계를 설치하고 지진파를 때려 석유가 있는지 조사하기도 한답니다. 거기서 살고 있는 북극의 모든 동물들에게 우리 인간들이 그들의 삶의 서식지를 빼앗는 일을 하고 있다는것이지요. 너무나 안타깝고 너무나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인데, 어른들이 그런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아이의 눈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스탑 이라고 동물들에게 못된 행동을 하는 어른과 세상을 향한 아이들의 모습이 참 의미있게 보입니다.

 

이 책의 다양한 그림과 동물을 연구하는 박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멀리 있는 북극의 모습을 들여다보면서 동물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이 지구와 환경, 생명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에서 생명과학이라는 이름으로 방과후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접하는 점에서 좋지만 좀 더 세심하게 동물과 생명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과 말풍선으로 표현되는 대사로 되어 있어서,가볍게 보면서 동물과 자연에 대해이있게 이야기나눌 수 있는 어린이 그림책입니다. 다른 책들도 함께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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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 - 제3회 비룡소 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비룡소 문학상
윤해연 지음, 김진화 그림 / 비룡소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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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 편의 단편 동화를 엮은 책입니다. 영광이, 봉구, 하운이이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린 아이에게도 삶에 대한 고민과 갈등 아픔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에서 선생님은 영광이에게 가장 많이 떠드는 아이들을 수첩에 적어서 내라는 일을 맡깁니다. 떠드는 아이들은 당번을 시킨다고 하셨거든요.

영광이는 아이들이름을 적었다 지웠다 하면서 고민을 하다가 냈는데, 선생님을 부끄럽게 만듭니다. 

 

<내가 던진 돌>에는 봉구가 우연히 던진 돌을 맞고 작은 새 하나가 죽게 됩니다. 동생을 낳느라 많이 아픈 엄마를 보고 아기를 본 순간 봉구는 참았던 울음을 터뜨립니다.

 

<구두장이 할아버지>에 나오는 하운이 할아버지는 늘 동네 여기저기 신발을 뒤지고 다닙니다. 하운이가 동생 지운이를 사고로 잃고 실어증에 걸리면서, 엄마 아빠는 늘 걱정을 합니다. 하운이에게 동생을 잃은 충격을 잊게 해주고 싶은 할아버지의 행동이 가족을 당황스럽게 하지만, 결국 하운이는 마음을 열고 말을 하게 됩니다.

 

세 편의 이야기는 동화이지만 느끼고 깨닫고 돌아보는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그저 즐겁고 재미난 것만 찾는 아이들이라 할지라도 그 아이들 마음에는 어른들이 느낄 수 있는 것들도 다 느끼고 있다는 것을 저는 이 동화를 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떠드는 아이들 이름을 적으면서 쉬는 시간에 떠드는 건 떠든게 아니라며 지우기도 하고, 친구들끼리 싸우다 화해하는 모습을 보고 떠든다고 해야할지 싸운다고 해야할지 고민하는 영광이.  

사실 이런 일을 시킨 선생님은 아마 영광이가 친구들 이름을 적고 지운 흔적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을 것입니다. 이런 일을 왜 하라고 했을까..하는 생각을요.

저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이리저리 흔들리게 하는 이런 일은 안 시켜야겠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답니다.

 

봉구는 자신이 던진 돌을 맞아 죽는 새 한마리와 힘들게 세상에 태어난 동생을 보면서 감정이입이 되었나봅니다. 죽어서 어떻게 될지 몰라 두근거렸던 마음이 동생을 보면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 느끼게 되었거든요. 작은 새를 묻어주고 오면서 아마 봉구의 마음은 커다란 아픔과 깨달음으로 가득찼을 겁니다.

 

가족을 잃은 것이 어떤 느낌인지..전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엄마인 내가 이런데, 동생을 사고로 잃은 아이는 어떨까요. 충격으로 말을 못하게 된 하운이, 그 하운이의 눈높이에서 동생을 떠나보낼 수 있게 해주려한 할아버지의 모습이 참 감동적입니다. 보통사람은 이해못할 행동을 하시거든요. 하지만 엄마 아빠보다 할아버지가 더 하운이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런 어른의 모습을 저도 배우고 싶습니다. 아마 아이의 마음으로 다가가는 노력을 많이 해야겠지요.

 

두 아이의 엄마로 읽는 이런 동화책은 마음을 뜨끔하게 합니다. 저도 가끔은 우리 아이들한테 안 좋은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어른도 어린이의 시절을 지나왔는데, 사느라 바빠서 소중한 것을 놓치고 사는 것이 아닌지 반성했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좀더 들여다보고 읽어주는 어른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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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 농민군 대장, 녹두 장군 마법의 두루마리 17
햇살과나무꾼 지음, 이상규 그림, 김양식 감수 / 비룡소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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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두루마리 가 벌써 17권이 나왔네요. 정말시간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7권 나왔을때 봤는데 그 이후에도 이렇게 쭉 나왔네요.

딸이 4학년인 지금, 이 책을 보라고 했더니 재밌다고 하면서 잘 봤습니다.

 

딸이 2학년때 마법의 시간여행시리즈를 엄청 재미나게 봤어요. 사달라고 해서 시리즈 전부 구입해서 사줬는데요. 아마 마법의 시간여행의 한국판이라 생각해도 될 것 같아요.

일단 글자 크기도 큰것이 스스로 책읽기 좋아하는 초등 2,3학년 아이들에게 딱 맞는 수준인 듯해요.

 

요샌 한국사를 배워야한다고 어릴때부터 많이 관심갖고 시작을 하는데요.

역사체험도 많이 다니고 있고, 역사만화, 드라마도 많이들 보게 합니다.

본격 역사서 들어가기 전에 읽으면 좋은 책이네요.

 

이 책은 동학 농민군 대장 전봉준과 동학 농민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준호, 민호, 수진과 함께 과거로 여행하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은 실수도 좀 하고, 중요한 일도 해내면서 동학 농민군에 대한 느낌을 가슴벅차게 느끼고 돌아오게 됩니다.

 

읽고나서 녹두장군 전봉준이란 사람을 오래 오래 생각해봤습니다.

정치인이란 이런 사람이 되어야한다고 읽으면서 마음이 좀 뜨거워졌고요.

모두가 평등하게 인간답게 사는 삶을 추구하는 이런 분들이 나라를 이끌어가기를 바랐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이런 사람으로 키워야겠다는 마음도 들었구요. 저 자신부터 돌아봤습니다.

 

이 책이 주는 장점은 한국사 책 읽기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동화처럼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겁니다. 약간 판타지적인 요소가 들어가 아이들이 과거로 슉~~하고 들어가는 장면은 책을 읽지 않고 엄마가 읽어만 줘도 재미가 있을 듯합니다.

 

옛날에만 썼던 어려운 단어를 오른쪽 코너에서 자세하게 볼 수가 있어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아이가 아직 학교에서 본격적인 역사가 들어가지 않아 단행본으로만 몇 권씩 역사책을 구입해서 읽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역사물이라는건 시대적 흐름이 있기 때문에 아이가 흥미를 두고 있는 책이라면 시리즈물로 보여주는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맨 뒷부분에는 <준호의 역사 노트>라는 코너가 있어서 사실적인 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야기에서 많이 보여주지 못한 것들을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데, 아이들이 어려워하면 엄마도 같이 읽으면서 설명해주면 좋겠네요.

 

동화책을 읽기 좋아하는 아이들부터, 역사에 본격 들어가기 전인 초등 4학년 아이들까지

그리고 역사가 재미없다고 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들이 역사에 관심을 갖게 해줄 거라 믿습니다.

다른 역사책과 같이 비교해서 보면 더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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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마니 일공일삼 93
조앤 G. 로빈슨 지음, 페기 포트넘 그림, 안인희 옮김 / 비룡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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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 <추억의 마니>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최신 애니메이션 원작이라고 합니다.

보기 전부터 참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는데요.

역시 훌훌 읽어버리고 딱 덮어버리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명작이었습니다.

그래서 읽는 시간도 많이 걸렸습니다.

 

천천히 읽으면서 이미지를 떠올리면 정말 아름다운 책. 바로 이 책을 두고 말하는 것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표지부터 중간중간 삽화들도 읽는 중간중간 멈춰서 들여다보게끔 해주었습니다.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만든 영화가 얼른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거든요.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안나는 참 마음이 여린 아이입니다. 어린시절 입양이 되고, 입양부모와는 그리 친밀한 사이가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부모의 친구네 집에서 혼자 잠깐 살게 되는데요. 거기서 마니라는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그 아이를 찾아 그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며 그 아이의 삶을 들여다봅니다.

서로 마음아픈 비밀들을 공유하고, 작은 사건도 겪게 되면서 안나는 많이 아프게 되지요.

그러다가 결국엔 안나도 사랑을 받은 아이였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11살 제 딸이 유치원때부터 방학때마다 만나는 친구가 생각이 났습니다.

6살때 유치원에서 만났고, 8살에 저희집이 이사를 가서 거의 못 봤는데요. 이 친구랑 이사가기 전부터 집에도 잘 왔다갔다하면서 잘 놀았었지요. 엄마들도 서로 잘 알고 있어서 자주 만났는데, 이제는 방학때마다 친구네 가서 놀고 옵니다. 친구 엄마 말로는 사부작사부작 아이들끼리 뭔가를 만들고 이야기하면서 논다고 그러더라구요.

아마 이러면서 속상했던 이야기를 털어놓을테고, 재밌었던 추억도 함께 나누겠구나 하는 생각이 <추억의 마니>를 보면서 많이 느꼈습니다. 엄마한테는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친구한테는 할수도 있을 나이가 되었다는 생각에, 아이가 엄마한테 마음을 가장 많이 털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지요.

 

아이의 심리묘사와 주변 배경 묘사가 참 아름답게 그려져있습니다.

요새 실용서 위주로 읽다보니 문학작품을 읽는 감각이 떨어졌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요.

저도 이 책을 시작으로 중고등학생때처럼 아름다운 책들을 더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네요.^^

추억의 마니.. 책 제목도 아련해지는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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