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영재는 땀도 많이 흘리고 최근에는 여드름까지 많이 나고 있다. 성적도 별로 좋지 않아 친구들도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다 꿈속에서 만난 여자애랑 비슷한 애가 우리반으로 전학을 온다. 머루라는 아이, 그 아이랑 어울리면서 신비한 구슬을 받아서 먹고 영재는 얼굴에 가득한 여드름이 싹 없어지고 깨끗해진다. 친구들하고도 잘 어울리게 되고. 점점 영재는 머루한테 다른 구슬을 더 요구하게 되면서 성적도 좋아진다. 그럴수록 머루는 점점 힘이 없어진다. 약간 판타지비슷한 느낌도 난다. 영재의 꿈속에 나타난 머루이야기인데, 아마 외모와 성적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의 마음이 보인다. 다른 친구들보다 잘 생기고 싶고 멋져보이고 싶고 공부도 잘하고 싶은 아이들, 그 아이들 뒤에 부모들이 보였다. 부모가 그렇게 요구하지 않았다면 영재가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못생기고 공부 잘 못해도 누구든 한가지라도 잘하는 것은 있는 법인데, 그건 안보는 부모들의 마음이. 나는 먼저 떠올랐다. 얼굴 생김새나 몸은 부모가 만들어준거다. 자기가 노력하지 않아도 얻는 것. 그것때문에 속상해할 필요는 없는데 아이들은 안 그런가보다. 나중에 더 빛을 말하는 건 자신이 힘써 노력한것으로 얻은 성과라는 걸.. 아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이 책을 보면서 부모로서 나는 아이들에게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누구는 이걸 잘하고 누구는 저걸 하는데 너는 왜 못하니? 라는 말을 하는 순간, 아이 마음속에 피어난 자신감이라는 싹 하나를 뚝 꺽어버리는 것이라는 걸 명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