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
조창인 지음 / 밝은세상 / 200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어제밤.. 난 울었다. <가시고기>라는 책.. 그 책이 날 울릴 줄은 몰랐다. 그저 오랜 베스트셀러라는 것.. 그리고 감동적이라는 것.. 그래서 책을 사게 되었는데..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사랑.. 부모의 사랑 그런 걸 느꼈다. 아직 부모라는 거 되보지 못한 나로서는 정말 가슴깊이 이해할 수 없지만.. 정말 부모가 되면.. 그럴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해본다. 사랑이라는게 그만큼 아픔을 동반하는 건지... 어쨌든 어제 그 책을 읽고, 난 우리 부모님을 생각했다. 어릴 적 나 많이 아팠을때, 우리 엄마 아빠 마음은 어땠을까.. 생각해보니 더 눈물이 나왔다. 이렇게 울어본 적이 언제였더라.

우리 부모님 생각만 하면 나도 가끔은 눈물이 핑돈다. 원래 다 그러는건지.. 부모가 되면 다 그러는 건지..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많지만, 아마 5년쯤 뒤면.. 나도 알 수 있겠지. 내가 더 많이 자라고 결혼을 하고 아이 엄마가 되면 알 수 있겠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다 알게 될 일이지만, 그 부모의 길이 힘들거라는건.. 아주 조금은 알 것 같다. 하지만 그건 깊은 사랑이 없으면 갈 수 없는 길이라는 걸.. 그래서 이 세상 모든 부모들은 위대하다는 걸 느꼈다.

자기를 되돌아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리고 현재의 자기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를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엄마,아빠를 미워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꼭 읽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