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신 - 개정6판, 아이의 운명을 관리하는 어머니의 대명사
임종렬 지음 / 한국가족복지연구소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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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저도 여러 곳에서 추천하는 육아서를 좀 보았습니다. 

자기 아이들을 키우면서 경험담을 책으로 낸 사람도 있었고, 아동심리를 연구하는 분들의 연구서도 보았어요. 그렇게 읽어가면서도 내 아이한테 다 적용할 수 없다는 걸 느끼면서 이론과 실제와의 차이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봤지요.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를 키우다보면서 나중에는 아.. 이렇게 하는 것이 옳았구나 하면서 경험으로 알게 된 것이 더 많았던 거 같아요. 그게 몸으로 배우는 거니까요. 

 이 책을 보면서 저는 다른 육아서는 필요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가 신이라면서 지은이가 이야기하는 것을 읽다보니, 저는 제가 자라온 환경과 엄마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지요. 아이에게 짜증내고 소리지르고 하는 것들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엄마한테 받은 거라는 생각을요. 우리 엄마도 삼남매를 키우면서 많이 힘드셨겠지.. 하는 생각도 했지만, 엄마가 그랬기에 나도 지금 내 아이한테 이렇게 대하는 거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어요. 약간 원망도 있었고, 어쩔 수 없었다고 나름대로 인정을 해야했어요. 

 내 아이들은 정말 행복하게 키우고 싶어요. 처음엔 이 책을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메모해가면서 봤지만, 책을 구입하면서 매일 밤 조금씩 다시 보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엄마로서 나만을 바라보면서 나한테 전적으로 의지하는 아이들에게 잘 대해주었는지 따뜻하게 부드럽게 대해주고 있는지 돌아보면서요. 

엄마는 부드럽고 따뜻해야한다는 기본적인 믿음을 강하게 심어준 이 책을,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주변에 아이 엄마가 되는 분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은 책이에요.  

여전히 배우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엄마인 것이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면서 살고 싶습니다. 엄마 마음을 다시 배우게 해준 저자 선생님께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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