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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서 빵을 샀어 - 일상이 로맨틱 영화의 한 장면이 되는 52가지 감성 레시피
안드레아 카스프르작 지음, 이현숙 옮김 / 이든서재 / 2024년 9월
평점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 부터 서적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
오늘은 제 주 종목인 홈베이킹, 홈카페 그리고 포스팅을 살짝 내려놓은 채
서정적인 책을 읽으며 하루를 보내려해요 ^^
가족행사 등이 많아 유독 바빳던 9월에 쉼표를 살짝 찍어보기에 좋은 책을 발견했거든요

[우울해서 빵을 샀어]
실은 연년생 아이둘을 낳고 기르며 찐하게 산후우울증이 찐하게 왔던 저,,,
요즘도 마음의 병을 치유하려 많은 노력 중이랍니다
아가씨 때에는 무척이나 서정적이고, 내 내면을 잘 들여다보는,
바쁜 일상 속 틈틈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고, 또 작은 것들에 행복해했는데
가정을 꾸리고, 가족들과 지내고, 할 일이 자연스레 많아지다보니
여유가 없어지고, 항상 빨리빨리가 머릿속을 지배 할 수밖에 없더라구요
흔히 말하던 소확행,,,
시선을 조금만 달리 보면 일상의 작은 것들 하나하나가 꿈같고, 어여쁘다는 사실을 놓치고 있었어요
'우울해서 빵을 샀어' 책은 그런 내 삶의 소소한 것들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책인거 같아요

여전히 로맨스와 마법의 힘을 믿는 모든 이들에게,,,
솔직히 가정을 꾸리기 전에도, 사회생활을 하며 제 머릿속은 여유가 많진 않았어요
하지만 그래도 바쁜 일상 중에서도 생활의 일부분 들에 감정을 불어넣으며 삶의 여유를 일부러 느끼고는 했답니다
오늘도 바쁜 일상 중, 일부러 어제까지 해야하는 대부분의 일들을 끝내고, 아이들을 등원시킨 후 "오늘은 나만의 날이야!" 라는 생각으로
커피 한 잔과 책을 펼쳐들고 앉아, 잔잔한 음악을 틀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날씨도 청량하니 뭔가 생각에 잠기고, 책에 몰입하게 되며 책 한권의 힐링이 시작됩니다
삶을 살면서,,, 아이와 같은 때에는 무척 즐겁고, 생소하고, 행복했던 일상들이
점점 나이가 들며, 익숙해지고, 당연해지고, 지루해지고,,,
일상의 로맨스를 꼭 여행이나, 새로운 경험 등에서만 찾고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하게 되었어요
저희 신랑은 일상 중에 여유가 생기면 '멍 때리기'를 잘 해요
뭔가 자신의 뇌에 쉼을 주는 느낌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런 '멍 때리기'를 해 본적이 언제였던가 생각할 만큼
그 행위를 잘 하진 못했어요
그러다 문득 ,,, 아! 신혼여행으로 갔던 파리에서의 여유를 생각했어요
그런 느낌이었어요,,, 새로운 여행지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건 이 여유를 즐기는 것 뿐이었으리라 ,,,
하지만 이 모든 여유와 로맨스는 꼭 여행지나, 새로운 경험이 아닌
우리의 일상에서 조금만 시선을 달리 본다면 이루어질 수 있는 것들임을,,,

로맨스는 우리 삶에 색깔을 입혀 주고, 즐거움과 경쾌함, 반짝임을 더해 줍니다.
이 책을 사용하는 데 정해진 방법은 없습니다. 순서대로 책의 내용을 따라가도 좋고, 목차를 휘리릭 훑어보다가 마음에 드는 부분을 골라 읽어도 좋고, 운명의 한 문장을 찾아 아무렇게나 펼쳐서 나온 내용을 읽어 봐도 괜찮습니다. 공감할 수 있는 내용만 추리고 그 나머지는 과감하게 버려도 괜찮습니다. (책 내용 중 발췌)
내 삶의 로맨스
아가씨 때의 저의 로맨스는 퇴근 후 티비 앞에서 마시는 맥주 한잔과 감자과자 한봉지 였어요,,,
그리고 쉬는 날, 목적지 없이 걷던 산책도 좋았구요
마음이 울적한 날이면,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인사동 거리나 전시관 등을 방문하는 것도 무척 좋아했답니다
결혼 후 내 빛을 점차 잃어가던 저에게, 이제는 신랑도 출근하고, 아이들도 등원한 후 오전의 시간엔 집안일은 조금은 미뤄두고 나만의 로맨스를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싶었어요
아니죠,,,어쩌면 제가 느끼지 못했던 로맨스는 이미 제 일상에서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제 취미가 홈베이킹과 홈카페인 것처럼 말이죠
조금만 시선을 달리하여 보다보니, 이 일상들의 로맨틱함이 무척 와닿게 되었어요
'우울해서 빵을 샀어' 라는 책의 제목과 걸맞게, '다이어트 중에도 빵집은 절대 못 지나쳐' ㅋ 마치 제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았어요
빵은 저에게 그런 로맨틱한 일상 중 하나였는데, 어느덧 그 의미를 잊고 지냈던 것 같아요 ㅋ 책 제목조차도 빵이라는 단어 하나에 이끌려 서평을 신청할 정도였는데 말이죠 ^^
이 책은 목차가 많은 만큼 글 하나하나가 한편의 시 같은 느낌을 주어요
그 한편 한편의 52가지 감성 레시피가 한편 한편을 읽을 때마다 마음의 힐링감을 불어넣어 준답니다
나에게 정말 꼭 와닿는 글도 있고, 해보지 않았지만 꼭 해보고 싶어지는 글들도 생기네요

실은 이 책 전부를 보진 못했어요
이 책을 사용하는 방법엔 정해진 것이 없다는 책 속 글처럼
와닿는 부분부터 한편 한편 읽어 나가는 중이랍니다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없고, 또 내용이 이어지거나 그 전에 읽었던 것을 까먹는다고 큰일이 나는 책도 아니에요
그래서 더더욱 여유로움이 와닿는 책인것만 같습니다
무언가,,, 커~다란 파이를 틈틈히 오가며, 먹고 싶을 때마다 한조각 씩 먹으며 음미할 수 있는 그런 책이랄까요
저는 그런걸 무척 좋아하거든요
음식이 있어도 한번에 먹기보다는 조금씩 조금씩 나누어서 음미하는 것을요
그러면 자칫 한 가지 맛에 무뎌질 수 있는 미각이 잊혀질 때쯤 또 자극이 오고, 또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
그런 조금씩 조금씩 음미하는 책으로 제 책장 가장 눈에 보이는 곳에 두고, 틈틈히 햇살 좋은 아침에 차와 음악과 곁들이며 읽어나가려구요

요즘은 종이로 된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지 않데요
저 역시도 종이로 된 책은 대부분 베이킹 레시피 서적이 다거든요
대부분의 글들은 미디어 매체를 통해 접하게 되는데
그럴 수록 삶은 낭만에서 멀어지고, 더 자극적인 것들만 찾게 되는 거 같아요
뇌에 계속적인 자극이 오고, 즐겁다 느끼겠지만, 돌아서면 허무함을 느끼게 된달까요,,,
오늘 하루 만큼은 나의 삶에도 시간을 내어 책 한권 어떠세요?
'우울해서 빵을 샀어' 책과 함께라면
집에서도 좋고, 카페에서도 좋고, 오늘 같이 화창한 날이라면 야외에서도 일상의 로맨스를 찾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