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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의 공동체 - 신형철 산문 2006~2009
신형철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5월
평점 :
책 추천을 받아 사게 되었다.
생각하지 못했는데 비평글이었다.
공감하는 두 작가는 김연수와 레이먼드카버였다.
특히 레이먼드카버의 "대성당"에 대한 평을 보고 내가 느낀 부분을 정리할 수 있게 됐다.
지극히 현실적이고, 건조한 분위기에서 애쓰는 모습과 마지막에 대성당에 대해 맹인에게
손까지 잡아 표현해 주고 눈을 감는 장면......
( 책을 덮은 후에도 한동안 두고두고 생각났던 부분이다. )
이 책을 읽으며 알았지만, '대성당'을 번역한 사람이 김연수라니! 놀. 랍. 다., 난.
몇 년 전, 제주도에 가서 일정과 먼 이중섭 생가를 부득부득 간 적이 있다.
천재 화가의 일생은 짧았으나 누구보다 아내를 아끼고 사랑했던 행복한 순간이 그대로 남아 있던
공간이였는데, 이 책에서는 아고리와 발가락군의 편지를 언급했다.
다시 한 번 두 사람과 아이들과 바닷가의 게와 물고기와 즐거운 한 때가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