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1 - 개정판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9년 7월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1편에 리뷰를 쓰고 있긴 하지만,

나머지 2편과 후속작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도 1, 2 편 다 읽었기 때문에

종합해서 적게 될 것 같아요.

라고는 하지만, 그저 개인적인 감상 위주라 별다른 것은 없겠네요.


소설이 드라마화 된다고 해서 무지 기대 했는데,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실망한 사람들 중 1인 이었어요.

생각했던 캐릭터와 너무 달라서요.

[궁]이 그런 우려들 속에서도 대박(?) 났듯이 이 작품도 그래주길 바랐지만 

 솔직히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누구보다 열심히 챙겨봤던 기억이 나네요.ㅋ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 종종 보이던 소설이 있었는데,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추천해준 것은 아니지만 내가 추천을 받은 마냥 읽어봤었는데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하고 왈랑왈랑 빠져 있었던, 그 좋았던 느낌에 대한 신뢰로

언젠가부터 종종 눈에 띄던 이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이란 책도

벼르고 벼르다 한 번에 4권을 다 주문해서

읽고 있던 책을 접은 후 바로 돌입 했어요.

더 빨리 알지 못했던 게 그저 후회스러울만큼,

기대 그 이상"이라는 표현조차 아까울만큼 완전 퐁당 빠졌었네요.


제목만 보고 있어도 간질간질 나오는 웃음이란-ㅋㅋ

아프면서도 왈랑이고 녹이는 그 무언가가 있어요.

아 몰라 몰라요- 그냥 마냥 좋았어요.

다 읽어 가는 것이 아까워서 빨리 다음 내용을 알고 싶고 읽고 싶은 마음도

억누를 만큼 말이어요.


캐릭터들이 어쩜 이리 하나 같이 사랑스럽고 귀여운지,

가상 캐스팅을 해보려 해도 마냥 아까웠는데.ㅠ


탐나요, 잘금 4인방.

나도 이런 친구들이 있었다면 더 재미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까지 했네요.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은 전권의 몰입도는 아니었지만

궁금함에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매력만큼은 충분히 넘쳤어요.

읽다가 사정이 생겨서 한동안 책을 너무 놓고 있었던 탓에 흐름, 감정이 끊겨 버려

아쉬웠지만 그 모든 것을 덮어주는 결말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방식이라.ㅋ


아마도 앞으로도 손가락에 꼽을 책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