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랄라! 1 - Yami 먹고 그리다
얌이 지음 / 애니북스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나는 맛있는 음식 먹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맛있는 음식 보는 것을 좋아한다. 

메뉴판 보는 것을 좋아한다. 

레시피 보는 것을 좋아한다. 

음식 사진, 만화 보는 것을 좋아한다. 

이 음식은 몸에 좋니 안 좋니 따지는 것을 싫어한다. 

... 

이리하여 Daum에서 코알랄라 연재를 보는 순간 안 좋아할 수가 없었다. 

음식은 즐겨야 하는 것! 

먹는 즐거움을 가벼이 생각해선 안된다. 

오롯이 누려야 한다.  

얌이님은 이것들을 너무도 잘 알고 계신 것 같았다. 

그저 음식을 단지 끼니 때우기용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맛있는 것을 발견할 때마다 한없이 빠져들며, 

그 정상에 도달했을 때 코알랄라!를 외치는 순간의 쾌감! 

이 어찌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런데 이 만화가 책으로 나왔다. 

모니터로만 보던 그 먹음직스런 음식들을 소장할 수 있게 해주는 이 배려!

  

안타깝게도 배송 받은 봉투의 상태가 이리하였다. 

포장단계부터 이미 불량했는지, 배송 과정에서 여기저기 치이다 너덜거리다 못해 

찢어졌는지 알 수는 없지만 어찌되었든 속상한 마음은 동일.

  

하지만 개봉하고 책을 본 순간 기분까지 마구 칼라풀해졌다. 

저 귀여운 표지하며 색감까지, 아유-  

 

코알랄라로 인해 나를 행동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준 음식을 소개하자면,

 

이것은 무엇?? 

 

만화에 등장했던 새우!  

매회 먹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긴 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왕새우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 

마트에 가자마자 뫼셔왔다.

굽는 것도 좋았지만 쿠킹호일 깔고 소금 소복 쌓고 등등의 과정을 기다리기엔  

마음이 너무 조급해서 끓는 물에 투하시켜버린. (심지어 나중에 껍질 벗기다 생각해보니 

씻지도 않았던;;) 

 

기다리는 동안 냉장실에 보관 시켜두었다가 전자렌지에 20초 데워먹은

episode 01 소시지"에도 등장한, 치즈 소시지! 

 

익어가며 색도 변하고 몸도 구부러지기 시작- 

 

완성!! 

 

허나 껍질을 벗긴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다. 

내 왕새우가 어찌 이리도 꼬꼬맹이가 되어버렸는지,, 

길고 살 많고 입 안 가득 차는 그런 새우를 기대했기에 실망감이 이만저만 아니었는데 

엄마 코알, 아, 우리 엄마 말씀으로 원래 새우는 열처리(?)하고 나면 이렇게 된다고. 

새우에 대해 너무 무지했다고 자책하며 합쳐서 한 입되는 4마리를 귀하게 먹었다. 

작지만 맛은 코알랄라- 

 

다음으로는 고구마!  

 

고구마 요리는 좋아해도 고구마만 먹는 것은 안 좋아했는데 

군고구마편을 보는 순간 어쩐지 꼭 먹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때마침 운명처럼 군고구마를 완성시키신 엄마가 부르심에 디카 들고 출동!

내가 왜 그냥 고구마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만큼 

앉은 자리에서 3개나 손 데여가면서도 노란 속살에 코알랄라를 외쳤다. 

(아마도 이 촉촉한 호박고구마가 아닌 퍽퍽한 고구마를 먹어서  

그냥 고구마에 대한 기억이 안 좋았나보다.) 

 

먹었던 후기인가 책에 대한 리뷰인가 하시겠지만  

이것이야말로 진정 코알랄라를 본 사람임을 증명하는 바가 아니겠어요-

음식을 더욱 더 잘 누릴 수 있도록 도움 주신 얌이님께 무한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계속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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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고객센터 2010-12-29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작성해주신 상품은 알라딘에서 구매하신 기록은 없는것으로 조회되는데요. 혹여라도 구매하셔서 불편겪으신 내역이라면, 번거롭더라도 1:1고객상담으로 알려주시면 확인후 안내드리겠습니다.이후 상품평이 아닌 이용하시면서 불편하신 점은 1:1 고객상담을 이용해 주시면 됩니다.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알라딘 2010-12-29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매기록으로 조회가 안되시는 것은 당연해요.
리뷰단 모집에 당첨 되어서 보내주신 책이니까요.
알려달라고 하시니 덧붙이자면, 배송봉투 뿐만 아니라 책을 덮고 있는 비닐도 누가 먼저 보고 다시 넣어뒀나 싶게 위 아래 개봉선 있는 부분이 다 찢어져서 왔어요.
하지만 구매한 게 아니고, 당첨시켜주심에 그저 감사할 뿐이고, 본 책에는 이상이 없어서 말씀 안 드렸는데 앞으로는 고객상담 이용할게요.
번거롭지 않도록 소중한 책 소중하게 다루어 주시면 더욱 좋고요:)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알라딘고객센터 2010-12-30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뷰단상품 배송시에도 좀더 세심한 조치병행되도록 하겠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건강유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