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 - 버락 오바마 대통령 회고록 1
버락 H. 오바마 지음, 노승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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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땅 #오바마자서전 #웅진지식하우스 #빌게이츠추천도서 #여름휴가추천도서

자서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대필도 많고, 위인전도 아닌 굳이 자서전을 왜 읽지? 라는 편협한 시선이 한몫 했을 거다.
15.1x22.5cm 판형, 4.1cm 두께, 895쪽!
자서전은 모두 이런가 싶게 놀랍다.

사람좋은 미소를 띄며 어딘가를 응시하는 시선이 따스한 표지를 넘기면 이런 글귀가 등장한다.

"나의 사랑 나의 인생 동반자 미셸에게
그리고
찬란한 빛으로 모든 것을 더욱 환히 밝히는 말리아와 사샤에게"

가족에게 전하는 그의 인사가 다정하다.

오바마가 제기한 질문
우리는 미국의 현실을 미국의 이상에 부합시키고 싶어 하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자치와 개인의 자유, 기회 균등과 법 앞에서의 평등 개념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고 정말로 믿는가? 아니면 법적으로 또는 사실상 이것들을 소수 특권층의 전유물로 만들려 하는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촤라락 영상이 펼쳐지는 소설을 좋아한다. 소설이 아니면서 그림이 그려지듯 읽혀지는 자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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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덜어내는) 책 나를 지키는 괜찮은 생각 2
레이첼 브라이언 지음, 노지양 옮김 / 아울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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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덜어내는책 #레이첼_브라이언 #아울북

성교육 선생님께서 추천한 <동의:너와 나 사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의 작가 레이첼 브라이언의 신작!

접하지 않은 것은 뭐든 무섭고 불안해하는 첫째를 위해 신청했어요.

왜 걱정하고 불안한지 과학적으로 접근해서 풀어준다니 고지식한 아이가 이해하기 편할 거 같았거든요.

또한 감정에 대해서 직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요.

걱정거리가 없는 사람은 없으니 이 책은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랍니다.

불안은 우리 몸에 심어진 경보 장치라서 위험을 미리 알려준대요.

직접 경험, 책을 통한 간접 경험, 눈으로 본거, 등등 다 머릿 속에 입력되어 경보를 알리게 된대요.

이런 불안과 걱정을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을까요?


책을 통해 함께 하시길 바라요.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만화처럼 되어 있어서 아이들도 읽기 어려워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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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세계 - 80가지 식물에 담긴 사람과 자연 이야기
조너선 드로리 지음, 루실 클레르 그림, 조은영 옮김 / 시공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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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세계 #조너선_드로리 #조은영 옮김 #루실_클레르 그림 #시공사  #여름꽃추천이벤트 #도서제공


책과 함께 꽃을 선물받았어요.

꺄~ 얼마만에 받아보는 꽃인가요!

"먹을 수도 없고, 비싸기만 한 것을 왜 선물하는지 모르겠어." 했던 어린 날의 나야, 반성햇!


무엇이든 관심이 없는 편인데 아이들이 자라면서 뭔가를 물어보는 일이 많아지죠.

세상 무지한 자신이 창피하기도 하면서 '세상 편히 살았구나.' 싶어지죠.

그렇게 하나씩 관심을 두게 되는거 같아요.


"엄마, 이거 무슨 꽃이야? 이 풀은 이름이 뭐야?" 묻는 아이에게 답을 못해요.

겨우 강아지풀이나 민들레꽃을 알려줬을 뿐, 이젠 그런건 본인들이 더 잘 아는 걸요.

환경과 자연에 대한 책을 접하면서 자연을 지킬 방법을 생각하게 되요.

이땅에서 나고 자라는 모든 씨앗을 모아놓는 곳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다치고 망가지는 게 인간만이 아닌거죠.

인간으로 인해 수많은 동물, 식물, 할 것 없이 피해를 보고 있잖아요.

자연재해와 여러 이유들로 보호가 안되는 것들을 지켜내려는 이유겠지요?

달나라였나? 거기에서 씨앗을 키우는 영화가 있었던거 같은데요.


이 책은 이 시국에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식물들을 소개합니다.

80가지 식물에 담긴 사람과 자연 이야기를 하는데 전달하고자 하는 글이 얼마나 많았으면 글씨 크기하며, 책 두께 보세요.

읽기에는 부담스러운 글자크기에요. 조금만 오래 봐도 눈이 침침해지거든요.

가끔 궁금해질 때 한가지 식물만 정독해도 마음의 배가 부르더라구요.


오늘 펼쳐본 페이지는 붉은토끼풀.

우리 주변에 흔하디 흔한 풀이죠. 민들레 홀씨와 함께 우리가 죄의식 없이 잘 꺾어버리는 풀이기도 하죠.

네잎클로버 찾아 삼만리하던 그 풀이요~~~

제가 아는 풀은 하얀토끼풀인데요, 붉은토끼풀은 덴마크의 국화이기도 하다네요.


식물은 이산화탄소와 물을 사용해 광합성을 하죠.

그러나 질소화합물이나 인을 포함한 다른 영양분도 흙에서 빨아들여야 한대요.

작물을 수확할 때 영양소가 땅에서 빠져나가니까 동물, 사람의 분뇨로 양분이 충전되야지만 이후 작물도 잘 자란다는거죠. 공기 중에 78%나 되지만 복잡한 화학 작용을 통해야만 식물에게 적용될 수 있는 질소를 이 토끼풀이 고정하고, 인을 축적하는 능력이 특별하대요. 이런 특별한 녀석을 봤나요.

토끼풀이 인류의 식량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농업 생산성이 증가하게 됐대요.


흔하게 아는 식물에 대한 모르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그득한 책이네요.

꽃선물과 함께 다가온 풀향기가 그득한 책, 밖으로 나갈 수 없어 답답한 요즘, 함께 해보는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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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봄이 오지 않았을 거야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정유진 지음 / 고래뱃속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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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봄이오지않았을거야 #정유진 글, 그림 #고래뱃속

#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 #도서제공


당첨된 책이 오기도 전에 대출해서 읽었어요.

분명 시냇물님의 소개글을 읽었는데 불구하고 그저 "아~ 아름답다!"는 감탄사로 시작하고 말아요.

저라는 사람은 그저 그만큼 보이는 것에 현혹되는거 같아요.


알록달록한 빗방울이 보석같이 너무 예쁘고.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는 벚꽃 너도, 꽃봉우리를 피울락 말락 하는 게 딱 내 스타일이야.

예뻐 예뻐 하며 마냥 들떠서 책을 펼쳤어요.

화려하고 산뜻한 색감에 취해, 아이에게 글을 읽어주며 그림을 보면서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려져 있으면 진위를 파악하기 힘들죠.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세상, 눈 뜨고도 코 베이는 세상.

이곳에서 지금도 계속 벌어지고 있는 일이에요.

나조차도 편리에 젖어 흙이, 땅이, 공기가, 내 아이의 내장이 썩어가고 있는데도 말이죠.


👩🏻 떨어지는 꽃잎 좀 봐봐. 꽃잎이 좀 다르게 보이지 않아?

👧🏻 예쁜 보자기 같아.

👩🏻 응. 엄마도 그렇게 보여. 우와~ 똑같은 거 생각했네!


철딱서니 없는 엄마는 아이와 신이 납니다.

다음 장에서 할말을 잃고 맙니다.


<검정토끼>의 겉싸개가 오버랩되어 버리더라구요.


알면서도 바꾸지 못하는 현실에 순응하는 것이 속상해요.

그냥 이대로 멈추면 우리의 아이들이, 흙과 땅이 정말로 오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어집니다.

사계절이 뚜렷했던 대한민국이 점점 동남아시아의 기후와 다를 바 없어지고 있잖아요.

짧지만 강렬했던 봄, 가을이 우리의 추억 속에만 남으면 안되겠지요.

그러기 위해 잘 버리고, 조금 쓰고, 그러는 것 말고 무엇을 해야 할까요?

생각이 깊어집니다.


마지막 장을 모두가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우리 모두 바로 바뀌지 못하더라도 경각심을 가질 수 있을 테니까요.

더운 밤이지만 에어컨 없이 타이머 맞춘 선풍기로 밤을 지내볼까 합니다.


우리의 현재를 아름답지만 들여다봐야 제대로 볼 수 있는 생각할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어준 정유진 작가님 감사합니다.

이 책을 받아볼 수 있게 해준 고래뱃속 출판사 고맙습니다.

내내 잊지 않고 떠올리려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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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탐정 : 수학 1 - 사각형 씨의 위대한 유산 고구마 탐정
서지원 지음, 이승연 그림 / 스푼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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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탐정수학1 #서지원 글 #이승연 그림 #스푼북(@spoon_book) #서평이벤트 #도서제공

동화책은 그림책에 비해 읽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요.
아이와 함께 읽어주기엔 제 목이 혹사당하니까 혼자 읽기 시작했어요.
 
집중해서 보니까 첫째 아이가 슬며시 다가와 말을 겁니다.
👦🏻 뭐 읽어? 그림이 재밌겠다. 숨은그림찾기도 있네! 나도 읽어줘.
밀당 좀 했어요.
👩🏻 거의 다 읽었어. 중간에 끊으면 재미없으니까 다 읽고 같이 보자.

안달났어요.
노린건 아닌데 아이가 슬쩍 들춰보더라구요.
내일은 목이 아프더라도 함께 읽어줘야겠어요.

수학과 추리를 접목한 미스터리한 세가지 사건 이야기가 나와요.
챕터별오 우리가 아는 흔한 수학이야기가 나오는데, 우와!
이야기로 접하니까 수학이 전혀 어렵거나 공부라는 느낌 없어요.
이렇게 이야기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게 새삼 대단해요.

내려놨다가 읽으면 맥빠질 걸요!
펼치면 끝까지 볼 수 밖에 없는 책!

챕터별로 새로운 등장인물이 나와요.
고구마 탐정 캐릭터가 너무 재밌어요.
‘생각을 오래 하면 머리에서 열이 나고 노릇노룻 고구마 굽는 냄새가 진동한다. ㅋㅋㅋㅋㅋ’
진짜 고구마 찾느라 고구마 탐정의 등장을 놓쳤어요. ㅋㅋㅋㅋㅋㅋ

“범죄는 흔하다.
그러나 논리는 흔치 않다
-명탐정 셜록 홈즈
수학은 흔하다.
그러나 수학 속에서 규칙을 알아내는 자는 흔치 않다.
작가의 말 중에서”

아직은 규칙 찾기 힘들어하는 딸아이랑 읽어도 좋을 거 같아요.
오늘은 주말이니까 아이와 함께 읽어보려구요.
재미와 함께 배우는지 자각하지 못하고 알게 되는 수학지식까지!
좋은 동화책을 보내주신 스푼북 출판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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