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양장) 소설Y
천선란 지음 / 창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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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천선란 #창비 #소설Y #소설Y클럽

페이지수 실화인가요? 아.. 한장만 더 채우면 486페이지인 것을!
아이들과 그림책만 읽어서 소설은 감히 엄두도 못내는데, 대본집 형태의 소설을 받아들고는 몇 장 못넘겼어요. 자꾸만  아이들 봐줘야 하고, 가을이라 감기에 걸려 며칠 약먹고 자기 일쑤! 그러다 딱 마의 구간을 넘어서면 미친 듯이 읽히는 마술같은 시간이 찾아왔어요. 빨리 넘기고 싶은, 그러면서도 줄 쫙쫙 그어줘야 하는 그 마법의 시간!

작가님, 뭐죠? 뭐 먹으면 이런 스토리가 가능한가요?
이거 드라마화되는거죠? 얼른 드라마로도 보고 싶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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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정의를 향한 여정 - RBG가 되기까지 북극곰 그래픽노블 시리즈 6
데비 레비 지음, 휘트니 가드너 그림, 지민 옮김 / 북극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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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왼손으로 연필이나 가위를 들었다가 어른의 제지를 받아본 적 있나요? 전 하지 말라면 안하는 어린이였기에 별다른 저항이나 반항심리가 일어난 적은 없었어요. 진보보다는 안정적인 보수를 따르는 성향이 자리잡은 남성이 여성보다 우위에 있다는데 별다른 문제의식을 가지지 않았던거 같아요. 대학생 시절에 이건 아니다 싶은 일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네요. 그러나 불평등이나 고정관념에 대항할 힘은 없었고, 사그라들었죠. 그렇게 나이만 먹는 어른이 되어 가고 있어요.
여기 저와 같은 여성이지만 다른 삶을 살았던 여성이 등장해요.
그녀의 발자취가 그래픽노블 형태로 보기 쉽게, 어려운 용어들도 어렵다기보다 술술 읽히게 그려졌어요. 그녀의 삶을 따라가며, 나이가 들었지만 지금이라도 불끈! 해지네요. 가로막힌 벽에 주저앉지 않기를, 여성이란 굴레에 가로막히지 않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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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차박캠핑 - 장비 선택부터 추천 여행지까지 차박의 모든 것, 최신 개정판
홍유진 지음 / 시공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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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뭐니뭐니해도 잠자리와 먹거리가 끝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다 벌레를 무서워하고, 화장실을 가리므로 차박은 여행리스트에 담아본 적 없었다. 아무렴, 어찌 그렇게 떠난단 말인가!
그랬는데 ‘한번쯤 경험삼아 다녀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캠핑의 로망이 있으니 이제 스무살 이후에 텐트는 끊었어! 잠은 편히 자자! 하는 남편만 회유하면 되겠다. 
차박캠핑으로 가장 보고 싶은 건 쏟아질 듯한 밤하늘의 별을 누워서 만끽하는거다.
상상만으로도 움츠렀던 몸이 핫요가 후에 나른해져 잠이 솔솔 올 듯한 상태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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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타고 세계 여행 - 여러 나라의 흥미진진한 철도 이야기 북극곰 궁금해 13
너새니얼 애덤스 지음, 라이언 존슨 그림, 우순교 옮김, 박흥수 감수 / 북극곰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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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타고세계여행 #여러나라의흥미진진한철도이야기 #너새니얼_애덤스 글 #라이언_존슨 그림 #우순교 옮김 #박흥수 감수 #북극곰 #제이포럼서평이벤트 #도서제공

코로나19라는 변수에 의해 우리의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리던 시절이 있었죠. 과거형인 이유는 흔들리던 시기를 지나 지금도 여전히 위태롭지만 우리는 또 새로운 환경에 발빠르게 적응하며 새로운 것들을 만들고 있다는 게 자랑스럽기도 하고, 이래서 인간이 우주에서 그래도 최상위층에 군림하고 있나 하는 착각도 드네요.
이렇게 변해가는 와중에도 내내 우리의 발목을 잡고 간절하게 원하는 것, 저는 찜질방과 여행이에요. 뜨끈한 탕에 발가벗고 앉아 노골노골해지는 육신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래, 사는 거 뭐 별거 있나. 지금 내 몸이 원하는대로 살면 그만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추워진 요즘, 찜질방 못가는 게 그리 서러워요.
그리고 또 하나, 모두를 시름시름 앓게 하다 간접경험으로라도 추억하고 싶어지게 하는 여행! 물론 전 신혼여행으로 아시아인들이 많이 찾지 않는다는 곳을 정했다가 (아.. 어딘지 생각이 안나요. 단어기억상실증인가요!! 그땐 그렇게 검색을 해대고 내 모든 감각이 그거 하나였는데 ㅠㅠ) 기상악화로 인해 비행기가 착륙도 못하고 다른 곳에서 해외여행을 접했더라는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긴 하네요. 🥺 뭐 코시국이라 모두들 해외여행 안가니 아이들 사이에서 "나 어디 다녀왔어"하는 자랑도 '난 비행기도 못타봤는데' 하는 좌절도 맛보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안도가 어느 한틈을 비집고 나오기도 하지만 역시 여행 못가는 건 좀 일상의 고마움을 잊고 살게 한달까 아쉬움이 남는 건 맞아요.
그래서 시냇물님이 소개하셨던 그 영상을 보고 바로 이벤트에 응모했고, 캬~~ 당첨됐어요.

1. 뒷모습만으로도 세 사람의 들뜸이 느껴지세요?

2. 세계 여행엔 역시 배낭가방이 빠질 수 없죠. 으헤헤!

3. 지도, 지도를 읽을 줄 모르는 까막눈이라서 늘 내비의 발견에 깊은 감사를 드리는데, (그것도 헷갈려서 고속도로 나갈 때 엄청 긴장하지만요 ㅋㅋㅋㅋ) 지도는 늘 설렘!

4. 이 책을 읽으며 세계 여행을 하게 되면 이 열차 꼭 타보고 싶어! 했던 페이지에요. 밤에도 해가 지지 않는 날이 있고, 오로라를 목격할 수 있고, 발음하는 것만으로 설레는 핀란드의 산타클로스가 사는 로바니에미도 가고... 꺄~ 🤩

5. 얼음 침대가 있다는 스웨덴의 키루나, 너무 신기한 경험이 될테니 꼭 들러봐야죠.

6. 위로 눈이 쌓이면 안되서 길고 뾰족한 지붕이 특징인 라플란드의 집.순록이 끄는 썰매는 타지 않고 보기만 해도 넘넘 행복할 거에요.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부정하지만 선물을 받기 위해 믿는 척하는 첫째를 위해 산타클로스 우체국에서 소원적는 건 꼭 하고 와야죠.

7. ‘배웠지'라는 어렴풋한 기억만 있는데 직접 보면 신기하고 막 관련 문제 다 맞출 수 있을 것만 같네요.

사진엔 없지만 나미비아의 사막 특급 열차, 동물원이 아닌 곳에서 만나는 야생 동물들은 어떨까 기대되요.

지식그림책은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여지없이 깨부순 책 <기차 타고 세계 여행> 세계여행을 하고 온 기분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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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소리를 들어라 책 읽는 어린이 연두잎 9
원유순 지음, 김정은 그림 / 해와나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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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소리를들어라 #원유순 글 #김정은 그림 #해와나무 #도서제공 #진정한자유 #진정한행복

그림이 너무 예쁜데, 고양이 이야기라서 서평단에 지원했다.
매번 동화책을 읽으며 놀란다. 책을 읽는 독자를 어른과 아이로 구분지을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을 그림책을 보면서 그렇게 느끼면서도 동화책은 어린이책이라고 구분짓고 있는 나의 선입견을 똑같이 발견하기 때문이다. 책은 독자의 연령을 구분하지 않음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글작가님이 고양이, 반려묘와 길고양이를 등장시킨 이유가 너무도 이해가 되서 놀랐다. 어쩜. 세상에.

내뜻에 따라는 아니지만 나의 동의가 더해져 우리집에도 한마리의 가족이 생겼다. 강아지 말고 고양이, 태양이.
태자 돌림에 고양이 ‘양’을 붙여준 첫날부터, 가족 중에 동물을 제일 싫어하는 엄마를 가장 따르는 막내, “품었던 엄마가 길고양이였나봐. 자꾸만 쓰레기통을 뒤져.” 라는 말에도 엄마에게 그르릉거리는 녀석.

태양이도 자유를 찾아 떠나고 싶지 않을까 애가 탔다.
언젠가 미르처럼 떠나면 어쩌지? 겁이 난다.
떠나지 마! 그대로의 널 인정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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