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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타고 세계 여행 - 여러 나라의 흥미진진한 철도 이야기 ㅣ 북극곰 궁금해 13
너새니얼 애덤스 지음, 라이언 존슨 그림, 우순교 옮김, 박흥수 감수 / 북극곰 / 202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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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는 변수에 의해 우리의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리던 시절이 있었죠. 과거형인 이유는 흔들리던 시기를 지나 지금도 여전히 위태롭지만 우리는 또 새로운 환경에 발빠르게 적응하며 새로운 것들을 만들고 있다는 게 자랑스럽기도 하고, 이래서 인간이 우주에서 그래도 최상위층에 군림하고 있나 하는 착각도 드네요.
이렇게 변해가는 와중에도 내내 우리의 발목을 잡고 간절하게 원하는 것, 저는 찜질방과 여행이에요. 뜨끈한 탕에 발가벗고 앉아 노골노골해지는 육신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래, 사는 거 뭐 별거 있나. 지금 내 몸이 원하는대로 살면 그만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추워진 요즘, 찜질방 못가는 게 그리 서러워요.
그리고 또 하나, 모두를 시름시름 앓게 하다 간접경험으로라도 추억하고 싶어지게 하는 여행! 물론 전 신혼여행으로 아시아인들이 많이 찾지 않는다는 곳을 정했다가 (아.. 어딘지 생각이 안나요. 단어기억상실증인가요!! 그땐 그렇게 검색을 해대고 내 모든 감각이 그거 하나였는데 ㅠㅠ) 기상악화로 인해 비행기가 착륙도 못하고 다른 곳에서 해외여행을 접했더라는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긴 하네요. 🥺 뭐 코시국이라 모두들 해외여행 안가니 아이들 사이에서 "나 어디 다녀왔어"하는 자랑도 '난 비행기도 못타봤는데' 하는 좌절도 맛보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안도가 어느 한틈을 비집고 나오기도 하지만 역시 여행 못가는 건 좀 일상의 고마움을 잊고 살게 한달까 아쉬움이 남는 건 맞아요.
그래서 시냇물님이 소개하셨던 그 영상을 보고 바로 이벤트에 응모했고, 캬~~ 당첨됐어요.
1. 뒷모습만으로도 세 사람의 들뜸이 느껴지세요?
2. 세계 여행엔 역시 배낭가방이 빠질 수 없죠. 으헤헤!
3. 지도, 지도를 읽을 줄 모르는 까막눈이라서 늘 내비의 발견에 깊은 감사를 드리는데, (그것도 헷갈려서 고속도로 나갈 때 엄청 긴장하지만요 ㅋㅋㅋㅋ) 지도는 늘 설렘!
4. 이 책을 읽으며 세계 여행을 하게 되면 이 열차 꼭 타보고 싶어! 했던 페이지에요. 밤에도 해가 지지 않는 날이 있고, 오로라를 목격할 수 있고, 발음하는 것만으로 설레는 핀란드의 산타클로스가 사는 로바니에미도 가고... 꺄~ 🤩
5. 얼음 침대가 있다는 스웨덴의 키루나, 너무 신기한 경험이 될테니 꼭 들러봐야죠.
6. 위로 눈이 쌓이면 안되서 길고 뾰족한 지붕이 특징인 라플란드의 집.순록이 끄는 썰매는 타지 않고 보기만 해도 넘넘 행복할 거에요.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부정하지만 선물을 받기 위해 믿는 척하는 첫째를 위해 산타클로스 우체국에서 소원적는 건 꼭 하고 와야죠.
7. ‘배웠지'라는 어렴풋한 기억만 있는데 직접 보면 신기하고 막 관련 문제 다 맞출 수 있을 것만 같네요.
사진엔 없지만 나미비아의 사막 특급 열차, 동물원이 아닌 곳에서 만나는 야생 동물들은 어떨까 기대되요.
지식그림책은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여지없이 깨부순 책 <기차 타고 세계 여행> 세계여행을 하고 온 기분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