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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손 길들이기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15
이주미 지음 / 길벗어린이 / 2021년 10월
평점 :
#옳은손길들이기 #이주미 #길벗어린이 #도서제공 #제이포럼서평이벤트
👩🏻 오늘은 이 책 볼까? 옳은 손 길들이기, 이주미 그림책, 길벗..
👦🏻 오른손 길들이기?
👩🏻 왼손, 오른손할 때 오른손?
👦🏻 응, 그렇게 들렸는데? 아니야?
👩🏻 그 오른손인지 볼까?
아직 책을 접하지 못한 👧🏻는 오빠와 엄마의 대화를 이해할까요? ㅋㅋㅋ
내일 읽어줘야겠네요. 벌써 기대되는 둘째의 반응 ㅋㅋㅋㅋ
👦🏻 손이 어디 가나봐. 손이 가방도 맸어. 바지도 입고! 쟤, 웃기다. 이거 웃긴 책인거 같아.
👩🏻 손바닥에 뭐가 그려져 있는데?
👦🏻 뇌가 있네. 헐~
손을 하나의 인격체로 보았나요? 뇌를 착장한 손은 처음 접하네요.
그나저나 계속 얘가 오른손인지 옳은손인지 그게 너무나 궁금한 갇힌 생각 뿐인 저를 어쩌죠. (떨쳐내랏 떨쳐내!)
앞뒤 면지에 총 120개의 특별한 손이 나와요.
연말이벤트로 제이님들과 하나씩 골라서 그림따라 하면 더 특별한 120개의 그림따라 되겠다 혼자 상상도 해보고요.
제이키즈들의 무궁무진한 상상력 장착한 특별한 옳은손도 멋지겠다 막 혼자 상상의 나래 속으로.. ㅎㅎㅎㅎ
아직 면지까지만 본 상태에요. ㅋㅋㅋㅋㅋㅋ
임시등록을 안누르고 핸드폰으로 작성하다가 두번 날려먹었어요. (난 누구? 여긴 어디?)
"전 잘하는 게 하나도 없는 아이였습니다. 공부도 운동도 음악도 심지어 미술도."
작가님의 말에서 뜨악! 맨 윗줄 내가 쓴 말 아니죠?
넘나 공감되는 말이네요.
요즘 제가 아이들에게 매일 해주는 말!
👩🏻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어. 연습하고 연습하다보면 잘하게 되더라?
엄마도 그림그리는거 너무 싫었는데 이제 재밌어. 👦🏻도 👧🏻도 연습하면 다 잘할 수 있어.
일맥상통하니 아이에게 일장연설하게 되는 ㅋㅋㅋㅋㅋ
👦🏻 ... 얼른 읽어줘!!!
첫 장에 누군가의 사진인거 같은데 낙서가 되어있네요.
이런 기억 누구나 한번쯤 있잖아요. 예쁜 책받침 주인공에게도, 미운 사람에게도 해봤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또야? 당장 치워!" 손가락질 하는 손은 왼손.
혼날까봐 낙서의 주인공이 멋진 변명을 해요.
"아니, 아니! 이번엔 정말 내가 한 게 아니에요. 그건, 바로 얘! 오른손이 그런 거예요."
지목당한 오른손은 깜짝 놀랐죠. 왼손도 아니고 오른손, 나?
지나간 과거까지 들먹이며 착한 손이 되라고 일장연설하는 오른손의 주인공.
그러다 둘은 깨닫게 되죠. 뭘?
그건 우리 제이님들께서 직접 책 속에서 느껴보시길 바라며..
깨알같이 재밌는 포인트들!
기저귀 찬 손 ㅋㅋㅋㅋ
한쪽 발 세우고 코딱지 굴리는 손! ㅋㅋㅋㅋ
이 장면이 절 쿡쿡 찔렀어요.
어디든 부정적인 말들이 많잖아요. 박물관, 미술관, 공원, 도서관...
하물며 푹 쉬어야하는 공간인 집에서조차 "뛰지 마라, ~하지 마라." 하게 되는 저!
어른이 되고 나서는 저 말들의 속뜻을 알고 있으니 엄청 싫게 느껴지지 않아요.
자라면서도 뭐 그닥 강압적인 걸 싫어하는 편은 아니고 좀 강제적인게 있어야 뭐라도 하는 편이라 구속이라고 느끼지 않았던거 같은데..
그건 다 자란 지금의 생각이고, 나름 사춘기를 힘들게 지나왔으니 구속에 저항했던거 같은데..
부정적 언어가 주는 위압감, 이 페이지를 보며 느껴지더라구요.
'나의 부정적인 언어들이 내 아이들을 옳아맬 수 있겠구나.' 느끼면서도 또 부정적인 말이 먼저 나가겠지만, ㅜㅜ
'이 장면을 잊지 말아야지. 이 답답함을 계속 느끼게 하지 말아야지.' 다짐하게 됩니다.
+ 책 한권 받은게 아니고, 작가님, 출판사 이하 모두의 정성을 한권에 모아모아 고이 접어 나빌레라(고이 접으면 따라오는 나빌레라 ㅋㅋㅋㅋ) 받았어요.
멋진 그림책을 선물해주신 길벗어린이출판사와 잘하는 게 하나도 없는 아이였지만 이제는 너무 멋진 오른손과 함께인 이주미 작가님 고맙습니다.
아직 많은 것이 서툰 어른인 저에게 많은 응원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