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 염라가 산다 - 제1회 사회평론 어린이·청소년 스토리대상 수상작 사회평론 청소년문학 1
이담 지음 / 사회평론주니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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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염라가산다 #이담 장편소설 #먹는빵 일러스트 #사회평론주니어 #서평단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떠오르는 표지, 현대에 전통을 가미한 느낌. 천국이랑 염라가 제목 안에 함께 쓰일 수 있나? 염라가 천국에 산다니, 가능한 일인가. 생각하게 만드는 제목이라 표지만 보고도 몇가지 질문을 뽑아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저승과 이승을 이야기하는 판타지물은 이미 많이 봤잖아요. 게다가 너무 잘 만들어진 드라마 <도깨비>에 현혹되어 봤던 자라 그 이상의 이야기가 있을까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인데 같은 소재에 하나를 가미해 새로운 이야기가 탄생되었네요. 뻔하겠구나 잠시 의심했던 거 심심한 사과의 말씀 드려요.

일러스트 먹는빵님의 그림에 빠져서 즐거웠어요. 웹툰으로 나와도 너무 좋을거 같아요.

p.140 “사람들은 행복의 힘으로 산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아. 365일 내내 행복하긴 어렵거든. 오히려 책임져야 하는 무언가가 살아갈 힘이 되곤 해. 그 무언가 때문에 슬프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겠지만, 지켜야 할 게 있다는 건 그 자체로 삶의 원동력이 되거든. 아마 너와 이진이도 그런 것 같아.”
“그런가? 그럴지도 모르지. 이진이 몫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슬픔도 잠깐씩은 잊게 되더라.”

p.141 “당연히... 믿... 지 않지. 얼토당토않은 말이잖아. 하지만 사람들은 종종 특별한 이유로 거짓말을 하니까. 할머니가 그랬어. 누구를 해코지하는 거짓말이 아니라면 가끔은 그냥 넘어가라고. 그게 사람들이 숨 쉬는 구멍일 수 있다고 말이야.”

p.169-170 물건의 형태는 달라져도 의미는 바뀌지 않는다. 부서지고 찢어졌을지언정, 이진에게 저 물건들은 아빠와의 추억이며 약속이었다.

p.186 “너무 슬프지 않아? 길고양이들은 고양이 무리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외면받는 존재라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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