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그림책을 즐기지 않는 엄마라 아이들에게도 쉬이 제공하지 않게 되요.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지식책을 즐겨봐야 배경지식도 쌓이고 한다는데, 아이의 학습속도나 능력이 엄마에게 달린 거면 큰일이네 자책하기도 하고, 더럭 겁이 나기도 해요. 다행인건 엄마는 편독하지만 아이는 어떤 책도 아직은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네요.(아직은 많은 종류를 접하게 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고요.)소제목이 '동물 수면에 관한 모든 것'이래요. 모든 것을 다 알려준다면 봐야쥬. 암요. 동물 수면에 관한 지식을 어렵게 풀어낸 게 아니라 동물에 관심있는 친구들은 잠에 대해 새로운 부분을 알아가고, 모르거나 관심 없던 분야인데도 읽다가 덮어버리지 않고 계속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책이네요.차례 옆에는 이렇게 책 읽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아, 정말 지식그림책 어디까지 친절할 건가요.초4 남아는 사자이야기가 재밌대요. 그냥 사자가 좋으니까! 라는 심플한 답변이지만 거의 끝부분에 나오는 사자를 봤다는건 정말 하나하나 다 읽었다는 거니까 다행이면서 뭔가 안도하게 되요. (읽고 싶은 부분만 골라 읽어도 재밌다고 말했지만 책은 첫장부터 끝까지 읽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아이니까요.)초2 여아는 홍학이 신기했대요. 우리는 눕거나 앉아서 자는데 홍학은 한 다리로만 서서 자니까. 홍학이 자는 모습을 실제로 봤는데 기억 안나냐 물으니 실제로 봤지만 책에서 자세하게 알려주잖아 하네요. 책에서 지식을 얻는다는건 아이에게도 새로운 접근인가봐요.동물책 워낙 좋아하니까 읽다가 이 책 꺼내서 찾아보고, 다른 책과 연결해서 확장하는 방법도 써먹어야지 다짐하게 되요.이제야 눈에 들어온 헌사가 저한테 소곤거리네요!‘아직 알지 못하는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찾아 헤매는 자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너무 나한테 해주는 속삭임이라 설레요.😊해와 달, 낮과 밤. 낮에는 활동하고 밤에는 자는 인간의 삶 (이것도 다수가 그럴 뿐, 모두가 같은 건 아니고요.)으로 알고 있지만 동물의 세계에서 수면으로 낮과 밤을 나누기엔 무리가 있죠. 면지로도 이야기거리가 넘치네요.조금만 자도 에너지가 넘치면 좋겠는데...몸집이 큰 동물은 많이 먹어야 하기 때문에 수면 시간이 짧다는데... 그럼 몸집이 작은 동물은 수면 시간이 길다는건데, 그렇다면 말입니다.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나는 몸집을 더 키워야하는 것인가? 다이어트를 하고 수면 시간을 늘려야 하는가? ㅎㅎㅎㅎㅎㅎㅎㅎ (시덥잖은 질문을 남기고 사샤삭.) 이 책은 자꾸 지식과 질문을 남기는 좋은 책인 것으로..킨더랜드 지식놀이터 시리즈 재밌다니까 다른 시리즈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