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를 통해 책읽는곰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이야기를 씁니다.유설화 작가님의 장갑초등학교 시리즈 네번째 이야기가 나왔어요. 시리즈는 언제나 설레죠. (비닐장갑이 첫번째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아익후!) 발행일은 2023년 4월 18일이지만 인쇄일은 2023년 4월 5일 식목일입니다. 책읽는곰 출판사의 세심한 감성에 찡해졌어요.학교에서 심어온 아이와 함께 사진을 찍었어요. 아!!! 딱 싹 나올 때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쪼꼼 아쉽지만 고무장갑 네꺼보다 우리집 4학년 오빠 새싹이 더 빨리 자라지? ㅎㅎㅎㅎㅎㅎㅎ 키만 멀대처럼 자라는거 같아서 속상해요. 이러다 쟤 또 식물킬러 애미 만나 열매도 못맺고 떠날까봐 걱정되고요. 잘 자라주렴.장갑 초등학교의 캐릭터에겐 사건이 끊이지 않아요. 이번 주인공 고무장갑에겐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요?제목부터 읽고, 표지의 황금색을 바로 방귀 뿡뿡이라고 알아차리는 두 아이! 제목 숨기고, 그림부터 보여주는 것도 재밌는 이야기가 많이 쏟아질거 같은데 엄마가 미리 캐치하지 못해 아쉽지만 신간 소식에 아이들에게 미리 너무 많이 오픈한 엄마 덕분에 뭐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었다죠.식목일을 맞이해 장갑 초등학교에서는 나무심기 대신 씨앗을 심는대요."싹이 잘 나올 수 있도록 흙은 조금만 파도록 하세요." 선생님 말씀이 끝나기가 무섭게...👧🏻 조금 파는 게 아니지. 우리 선생님이 손가락으로 꼭꼭 누른 다음에 씨앗을 올려줘야 싹이 잘 나온다고 했어. 파내면 안되는데..언제나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고무장갑(캐릭터를 너무 잘 잡아내는 작가님. 아! 진심 캐릭터 장인!! 이러니 아이들의 사랑을 몽땅 받으시는 모양입니다.)은 오늘도 정성을 다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요. 때밀이 장갑에게 햇빛이 가장 잘 드는 자리를 양보하라는 장면에서는 열정이 넘쳐 자기만의 세상에 갇힌 듯 보이기도 하는데 이건 아이들의 눈에도 보이나봐요. 뭔가 할말은 해줬으면 하는 엄마마음인 것과는 상관없이 고무장갑의 횡포에도, 야구장갑이랑 노는게 더 좋은 때밀이장갑은 맘대로 하라는데.. (얼른 때밀이 장갑의 이야기도 나오면 좋겠어요. 너무 기대되요.) 이러다 싸움이 나려나? 괜히 걱정하며 뒷장을 넘기게 되더라구요. 이건 그저 엄마마음일 뿐이죠.다른 친구들의 화분은 다 싹이 올라오는데 고무장갑이랑 때밀이장갑의 화분에만 아무 변화도 일어나지 않아요. 이 결과값을 가지고도 상반되는 두 장갑. 고무장갑 엄마여도, 때밀이 장갑 엄마여도 엄마의 자리는 이래저래 힘들군. 이런 생각이 드는건 제가 엄마인 탓이겠죠? 너무 걱정이 많은 고무장갑도, 세상 속편한 때밀이 장갑도 엄마입장에선 걱정태산입니다. (오은영 박사 빙의하는줄요.)포기하지 않고 사랑과 관심을 쏟는 고무장갑의 정성에 며칠 후 새로운 싹이 하나 나왔어요. 환호하려던 고무장갑의 표정이 변화한거 같아요. 아... 벌써 안쓰럽고요. 아니!! 왜!!!새싹이 나온 화분이 누구 화분인지 보이시나요? 벌써 애가 타는 우리집 두 아이의 반응을 보며 은근히 천천히 넘기게 됩니다. (전 미리 읽었거든요. 밀당 좀 하며 읽어야죠. ㅎㅎㅎㅎㅎ)근데 왜????? 거짓말이 뿡뿡????? 읭?? 하는 독자님들이 계시길 바라며 여기서 줄입니다. 얼른 읽어보세요. 😚다음 주인공은 어떤 장갑일지 이야기나누며 마무리했어요. 얼른 따라따라하고 싶다네요.👦🏻 똑똑한 가죽장갑 이야기 보고 싶어.👧🏻 초록장갑, 목욕장갑? 아.. 때밀이장갑! 난 엄마가 때밀어줬잖아. 얘 이야기 보고 싶어.👩🏻 얼른 다음 이야기 나오면 좋겠어. 누구라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