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 글의 종류 편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손상민 지음 / 길벗스쿨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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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다른 수업보다 국어시간이 좋았다.

주제를 외우고 의미를 찾는, 시험을 위한 공부 말고 '쓰기'를 좋아했다.

말주변도 없고 리액션만 좋았던 나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글만한 것이 없었다.

그래서 내 일기장은 항상 엄마와 여동생 차지였다. (열쇠로 잠그는 비밀일기장도 다 열어보던 두 사람 ㅋㅋㅋㅋ)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양심의 자유 등 헌법에 보장된 아동인권을 침해하는 것이 일기검사라는 찬반논란으로 사실상 초등학교에서 사라진 '일기쓰기'.

내가 글쓰기를 겁내지 않게 된 유일한 이유인데 참 아쉬움이 남아서 우리집 두 아이에게는 한줄이라도 매일 일기를 쓰라고 하는데 아직 제대로 된 글을 쓸줄은 모른다. 그래도 매일의 습관이 아이들에게 좋은 연습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나의 학창시절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라디오라는 매체는 글쓰기에 매진하도록 만들었다. '별이 빛나는 밤에' '고스트 스테이션' '볼륨을 높여요' '음악도시' 지금의 유투브보다 더 활성화됐던 편지, 엽서쓰기는 그 시절의 나를 있게 했다. 독서감상문도 고등학교때까지 숙제였는데 요즘도 이걸 하는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요즘 아이들에게 글쓰기는 무엇일까? 시험을 치르기 위한 연습인걸까?


글쓰기의 종류가 이렇게 많았나 싶다.

일기, 생활문, 기행문, 관찰기록문, 독서감상문, 설명문, 논설문, 상상문.

초등 교과 과정의 8가지 갈래글에 대한 설명과 기법, 따라 쓰기, 스스로 써보기 과정을 거치며 글쓰기를 배우고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선행학습이든 복습이든 제대로 써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행학습을 하지 않은 초등 3학년 남아는 글쓰기가 그저 힘든 공부인데, 조금씩 눈에 익히게 보여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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