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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늬 고양이 비누 ㅣ 킨더랜드 픽처북스
소호랑 지음 / 킨더랜드 / 2021년 12월
평점 :
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를 통해 킨더랜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커버가 상당히 독특해요. 리미티드 에디션이라고 적힌 저 동그란 무늬, 금박 은박 상받은 스티커 붙어있는거 같고 기분 좋아져요. 비누를 사서 개봉할 때 종이곽에 든 비누를 꺼내는 기분이랑 비슷해요. 얼른 꺼내서 향기도 맡아보고 물묻혀서 뽀득뽀득 씻고 싶은 조급함에 잘 안꺼내지잖아요. 쬐끄만거 꺼내면서 되게 설레이고, 허둥지둥 자꾸만 손이 엇나가는데 빨리 까고 싶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커버에서 책을 꺼내는데 얼마나 바둥거렸는지 이 기분을 꼭 남기고 싶었어요. (왜때문에 나는 시냇물님처럼 스무스하게 꺼내지지 않는가! 자연스럽게 꺼내고 싶다. 격렬하게! ㅋㅋㅋㅋㅋㅋ)
커버에서 나온 두 권의 책! 빳빳하게 세운 고양이 꼬리를 형상화한 듯한 글자체&점보비누를 그대로 글자로 만든 듯한 글자체에 벌써 슬금슬금 웃음이 새어나와요.
우리집 두 아이는 엄마책은 먼저 꺼내보지 않아요. 이 책은 택배비닐을 뜯자마자 예쁜거 좋아하는 딸이 테이블에 앉더니 바로 읽더라구요. 와~ 💕 예쁜거, 고양이, 핑크, 다 예쁜 책! 역시 고양이 비누 책부터 읽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내 마음 토닥토닥, 내 인생 반짝반짝
하루하루를 행복하고 자신있게 만드는 두 가지 이야기
이 문구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선물하면 딱 좋겠다 싶어져요.
선물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내내 기분좋을 듯한 그림책.
역시 비누는 목욕할 때 제맛이죠.
이 컷을 꼭 찍고 싶어서 아이들 잠든 시간에 슬그머니 아이방에서 꺼내서 사진찍는데 남편이 지나가다 식겁하더라구요.
무섭게 아기인형은 왜 꺼내놔서 놀래키냐며 ㅋㅋㅋㅋㅋ 😮💨
앞면지와 뒷면지, 틀린 그림 찾아보세요!
꽃무늬 고양이 비누와 점보 비누, 비누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쓸모가 다른 두 비누 이야기를 보며 난 누구에 가깝나 생각하다 나 자체로 점보비누인 것만 같았던 지난주와 다르게 힐링하고 와서 다시 읽으니 사랑받고 있는 난 꽃무늬 고양이 비누인 것만 같아서 슬그머니 미소지었어요. 역시 그림책은 현재 나의 상황에 맞춰 보인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네요. 신기한 그림책 세상 👍🏻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지 이제 한달 조금 넘은 시간이 흘렀는데 힘들진 않은지, 어려움은 없는지, 관계에서 지치지 않는지 매일 물어보는 것도 좋겠지만 이 책 꺼내서 읽어보면 좋겠다 싶어져요. 비누가 친구로도, 연인으로도, 놀이터에서 만나는 내 아이 친구의 엄마로 보이기도 하더라구요.
오늘 당신의 하루는 어땠나요?
소중한 나를 지키기 위한 트러블 케어!
건조해진 마음을 촉촉하고 탄력 있게 지켜 드립니다.
침대에 누운 당신, 케어 받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