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좋은어린이책수상작 #박미경 동화 #윤담요 그림 #창비 #신나는책읽기61 #가제본서평단어린 시절 기억 속 교장선생님을 꺼내보자면, 작렬하는 햇빛 아래 전교생을 세워두고 억겁의 시간과 같았던 훈화말씀을 하셨던 것만 어렴풋이 기억난다. 평소엔 지나치며 만날 수 있는 분이 아니었으니 얼굴을 뵐 수도 없었고, 눈부신 햇빛 때문에 얼굴도 기억이 안나고.요즘 아이의 등교길에 마주친 교장선생님은 교문 앞에서 일일이 아이의 눈을 맞추며 인사를 한다. 세월이 교육자의 모습도 바꾸는구나.배달룡선생님 같은 분을 만나지 못하고 어른이 되었지만 우리의 아이들은 배달룡선생님을 만나는 상상을 하며, 배달룡선생님이 되려는 꿈을 키우며 자라나길 바란다.꼰대라는 말조차 싫었는데 난 너무나 꼰대 그 자체인 부모가 아닐까?아이보다 더 아이같고, 순수한데 미워할 수 없는 배달룡선생님의 말투와 생각을 본받아야할 시점이 왔다. 더는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책을 펼쳐들면 순식간에 TV만화의 에피소드 5편이 휘리릭 스쳐간다. 1학년 꼬맹이도, 3학년 형님도 눈을 떼지 않고 읽어내려간 아이들 마음을 사로잡은 동화책🤩#드라랄라치과 윤담요 작가님의 그림을 만날 수 있어 다 반갑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