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을 찾는 중입니다 - 2021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키아라 메잘라마 지음, 레자 달반드 그림, 이세진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2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나만의 색깔이 있을까?
사람은 변하는데?
변화하는 나를 색으로 어떻게 표현해?
갖가지 이유로 나를 색으로 표현하는 것을 미뤘다.
특별하지 않은 나를 위한 변명임을 감추면서.

처음 읽었을 때 주인공이 남자아이인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색안경을 끼고 바라본 아이는 여자아이였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며 내 편견을 마주했다.

제대로 바라볼 줄 모르는 어른이구나.
내가 보고 싶은대로만 보는구나.
틀에 갇힌 아이로 키우고 있겠구나.

오늘도 그림책을 보며 나의 생각을, 삶을, 일상을 되돌아본다.

1-2. 재봉틀로 했을 박음질 제목과 예쁜 재봉틀에 마음을 뺏긴다.
(해보고 싶다. 이런 이름쓰기 언젠가는 해보리라! 🤩)
책등의 꽃무늬마저 사랑스럽다.

3. 앞면지는 실패에서 풀린 실이 엉켜버렸다.
뒷면지에서는 엉킨 실이 제대로 감겨져 있을까?

4. 주인공과 엄마보다 더 눈길을 사로잡는 인물들 찾기!

👩🏻 엄청 멋진 사람을 찾았어. 누구게?
👦🏻 엄마가 말한 사람은 호텔 수영장갈 때 입는 가운 입은거 같은데?
👩🏻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 😅
👧🏻 난 예쁜 사람! 요~기!
👩🏻 진짜 예쁜 옷을 입었네. 다들 멋지다.

5-6. 알리바바의 동굴 속으로 걸어들어가는 듯한 글자배열! 🤩
동굴 속에서 찾아낸 멋진 보물들!
동대문 원단시장으로 쑥 옮겨간 듯 해요.

7-8. 주인공 뒤로 배경처럼 있는 인물들 중에서 그림읽기.
주인공과 친구 찾아보고 그림읽기.

9. 예상과 다른 뒷면지는 제목을 그대로 표현했구나. 와우.

10. 탁, 탁, 드륵, 드르륵, 드르르르륵…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가 자주 등장해서 읽는 저도, 듣는 아이들도 재밌어하며 리듬탔어요.

누구나 자기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자기만의 색깔을 찾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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