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사춘기 수업 - 방황하는 내 아이 속마음 읽기
정철모.채혜경 지음 / 청년정신 / 202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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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가 막 시작하려는 딸아이를 둔 갱년기 맘이올시다. ^^;; 

그래도 슬기롭게 사춘기를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집어든 책인데

내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토네이도급 태풍이 휩쓸고 지나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미치니

미리 읽어보길 잘했다라는 생각과 살짝 불안한 마음과 모든걸 내려놓자는 마음이 뒤섞인 책!


고로.. 추천한다.


사춘기를 앞둔 자녀가 있거나

지금 사춘기를 겪고 있는 집은 필히 읽어볼것! 

이미 겪은 분들에게는 추억(?)을 회상하는 마음으로 미소를 지으며 읽어보길~



▶▶▶ 이 땅에는 수많은 별이가 있다


주인공 이름은 별인가?

실명인가? 부터 궁금하던 차에..



아하~~~ BTS의 소우주 노래에 나오는 "별"

그만큼 어느하나도 소중하지않은... 우리 모두 전부다 소중하다고 말해주고있구나. ^^

책을 펼치자마자 흥얼거릴줄이야~~ 


"가장 깊은 밤에 더 빛나는 별빛 / 밤이 깊을수록 더 빛나는 별빛"

노래가사를 시처럼 읽어보니 표현이 진짜 이쁘구나~ 감탄. 


뿐만아니라 도종환님의 "흔들리며 피는 꽃"이란 시도 다시 읽으니

우리아이들을 너무 예쁘게 표현하고있다. 

찬란한 사춘기도 평생가지 않으리.

어른들의 역활에 따라 아이들의 인생도 바뀌리라. 


심하건 안심하건간에 우리또한 사춘기라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여왔기에 

화를 가라앉히고 그들을 이해해보도록 해보자.



"인생을 살다보면, 삶의 길을 걸어가는 동안 얻은 경험 중에 버려질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알게 될 때가 있다. 남들이 보기에 삐뚤삐뚤해 보이지만 별이의 인생길과 그 길에서의 경험 하나하나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누군가의 눈에 눈물을 닦아 주며 누군가와 함께 울어 주고 위로해 주는데 귀하게 쓰일 것임을 나는 믿는다."


부모의 강한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과연 나는 흔들리며 걷는 아이를 보면서 "지금의 방황이 그게 다 살아가는데 밑거름이 될테니 괜찮다." 라고 말할 수 있을까? 

어느정도의 단련이 되어야 저런 믿음의 말이 나오는걸까?


여기서 잠깐!! 


저자 정철모님은 24년차 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중 인천에서 최연소 공모교장이 되어 8년째 교장으로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셋째 딸 "별"이 덕분에 학교의 모든 아이가 더욱 사랑스럽다고 느껴지신댄다.

수많은 문제아이들을 만나왔을테고 남보다 심한 사춘기를 겪은 딸로 인해 내공이 세졌을게 분명하다. 

하~~ 정철모 선생님을 만나야하나? 

마음이 얼마나 단단한지 한번 뵙고싶구려. 


또한 저자 채혜경님 역시 늦깍이 교사인데다가 셋째딸의 사춘기와 전쟁을 치뤘다고 하니.. 이역시 내공이 장난아니리라. 물론 살면서 그들이 흘린 눈물은 한강을 이루고도 남았지않을까 어림짐작을 해본다.


아무튼... 수많은 전쟁을 겪고 단단해진 이들이 경험담과 수많은 아이들과 인터뷰하며 아이들의 마음을 담아 놓았다니 하니 읽으면서 조금이나마 이해하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뭔가 하나도 내편이 없는 것 같고, 되게 외롭고 쓸쓸하고 진짜 믿을 사람이 하나도 없는 느낌이 들어요"

"진짜 친구들이랑 노는게 좋아서 밖에 나와 있는 건지 아니면 진짜로 잠깐 휴식이 필요한데 있을 곳이 없어서 밖으로 나온건지.."


나도 엄마가 처음이고. 딸아이가 하나다보니 

딸아이의 말한마디에도 민감해지기도 하고, 점점 커갈수록 가족보다는 친구들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모습을 보면서 서운할때도 많아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대화할 시간조차도 적어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 아이의 변화된 모습을 순수하게 받아줄 수 있을까? 

감정표현이라도 제대로 해주길 간절히 바라야하나???


아무튼, 다양한 경함담과 아이들의 마음을 알수 있어서 큰 공부가 되었다. 

내가 자라왔을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 놀랍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지만, 세대가 변한거니 받아들여야하지않을까 싶고, 나혼자가 아닌 아이아빠와도 많은 대화를 통해서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필히 부모가 함께, 그리고 아이와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눠야할 책이다. 

닥쳐서 힘들어하지말고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우리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어루만져준다면 덜 어긋나지않을까 ?



지은이의 바람대로 이 책이 생명을 살리는 글, 사람을 살리는 책이 되어주길 소망하며

추천 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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