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를 든 사냥꾼
최이도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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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빠는 사람을 죽이는 연쇄 살인마였고, 나는 그 시체를 치우는 딸이었다." 

이 책은 연쇄 살인마의 딸인 소시오패스 법의관 세현이 아버지인 연쇄 살인마를 찾아 복수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이다. 


이렇게 무서울줄이야 ㅠㅠ

한두장을 넘기면서부터 걱정을 했다.

내가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을까??


게다가 한두장을 읽고 심호흡을 한후에 책표지를 우연히 봤는데

단순했던 표지가 어떤의미였는지 상상을 하게되니

더더더 소름이 돋더란다. 


과연 아버지와 딸은 무슨관계인지 다시 몰입해서 읽어보자고 다짐했는데

무서움은 쉽게 사그라지지않았다.

책을 읽다가도 전화벨소리에 깜짝깜짝 놀래고, 문열고닫는소리도 무섭고, 바람에 커튼이 흔들려도 겁을 먹었더랜다. 그정도로 나한테는 이 책이 무서웠다 ㅠㅠ


그런데도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아빠는 사람을 죽이는 연쇄 살인마였고, 나는 그 시체를 치우는 딸이었다." 라는 부제가 확 끌렸기 때문이다. 

어쩌면 한동안 세상을 시끄럽게 만든 "이영학 사건"이 떠올라서였는지도 모르겠다.


2023년 7월 17일부터 29일까지의 13일간의 이야기와 과거의 하루, 그리고 8월 18일의 하루를 긴장감있게 이야기를 풀었다. 

빠른전개 너무 좋았다. 게다가 국과수에서 일하는 법의관의 세계에 대해 알게되어 흥미롭기까지했다. 



소설이지만 사실감이 넘쳐나서 더욱더 몰입감이 대단한 책이었다. 

아무래도 저자가 경찰행정학 출신이라 범죄심리와 전문지식이 어우러져 더 사실감있게 표현했나보다라고 생각이 들어 계속 감탄을 했더란다.



책 읽던 중에 가장 와닿은 말

"이해가 안되면 그냥 받아들이면 돼요"

나한테 하는 말인줄;;;

이해가 안되면 이해가 될때까지 묻고, 또 묻다가 안되면 아예 포기해버리는데

그냥 받아들이라는 말은 살면서 필요한 말이 아니겠는가. 

몇번을 되뇌이다보니 이해못할일도 화내지않고 그냥 자연스레 받아지더라는~~~


주인공 세현은 반사회성 인격장애를 앓고있다고 나온다. 스스로 그 울타리안에 가둔상태로 지내며 타인과 거리를 두는 삶을 살아가는데.. 이건 살아온 환경에 의해, 후천적인 영향인 탓이었다. 그래서 맘이 더 찡하더라~~ ㅠㅠ 이제는 다 잊고 새롭게 밝게 지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앗!! 뭐야?

나 소설속 인물에게 행복을 빌어주고있구나;;;; 아무튼 우리모두 슬픈과거를 벗어나 행복합시다!



출간 전 영상화 확정이라는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흥미로운 소재에 탄탄하고 사실적이며 디테일까지 섬세하게 묘사했기에 실제 일어난 것처럼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 영상으로 제작하면 이걸 어찌 표현해낼지 궁금하다. 

게다가 주인공은 누가될지 배우들을 상상해보기까지 했더란다. 

^^


영화나 책, 스포츠경기에 대한 스포는 금물이므로 최대한 스포를 자제하려 노력했지만

범인이 누구인지 알고있는 상태에서 그 범인을 찾기위해, 아니 주인공 세현의 과거(비밀)을 지키기위해 경찰보다 먼저 범인을 찾아나서며 하나씩 추리해가는 과정이 참 재미었더란다.


한번 빠지기시작하니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을만큼 푹 빠져읽었더랜다. 


스릴넘치는 범죄소설을 좋아한다면 추천. 

나처럼 겁많은 사람도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으니 꼭 한번 읽어보라고 하고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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