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이면서 슬기로운 ˝I형 인간의 팀장생활˝

I형 인간의 팀장생활 - 리더십의 본질을 꿰뚫는 하이퍼리얼리즘 오피스 드라마
권도연 지음 / 현대지성 / 2023년 6월

와아~~~ 이 책 너무 재미있다는!!!

나와 같은 MBTI인 성향에, 내가 첫 팀장되었을때의 상황과 거의 비슷해서 동감과 공감이 되어 진서연팀장에게 빠져들었다. 

나와는 정반대의 지혜로움으로 팀원들을 다스리는 모습에 반하기도했고, 

진작에 이 책을 알고 읽었더라면 내 삶도 조금 달라지지않았을까 하는 생각&반성이 들었더랜다.

한때 나도 작은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운좋게 큰회사로 이직하게되었다.

실력도 인정받으면서 팀장의 자리에까지 올라가게되자 절대 못한다고 했다.

사무실 구석에서 조용히 일만 하고싶다구 그렇게 피력했는데도 불구하고

사장님은 나를 변화시켜보라며 끝끝내 팀장의 자리에 앉혔다. 

그때 나는 많은 직원들과의 소통도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노력조차 안했던것같다. 

이 책을 보면 팀장도 심리학을 틈틈이 공부했고. 상사인 최실장 역시 젊은 세대들과의 소통을 위해 "90년생이 온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등의 책을 읽고있었다. 

아~그래야하는구나.

팀장 뿐 아니라 승진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었구나. ㅠㅠ

깊은 깨우침. 

내가 이책을 10년전에 알았더라면 내 태도는 달라졌을까?

그 팀원들을 이해하려 노력했고, 다함께 발전하려했을까?

왜 나는 팀원들을 위해 애쓰지도 않았고 그 차가움을 견디지못했을까?

결국 우리팀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극I형인 나를 E형으로 변하길 바라는 사장님의 바람과 달리, 버티지못하고 도망치듯 퇴사를 해버렸고, 그리 끈끈하던 팀원들도 일주일에 한명씩 서로 번갈아가며 왕따를 시키더니 결국엔 다 한명씩 퇴사를 해버렸단다. 

(물론, 지금은 새로운 직원들과 리더십이 강한 팀장으로 제자리를 찾아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미 후회한들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지금 이 책을 읽으니

내가 많이 잘못했구나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물론 어쩌다 팀장이 되어 서툴기만 했고 왕관의 무게를 버틸힘조차 갖추지못했으니

잘 될 일이 없지않겠는가?

그럼에도 진팀장은 피하지않고 하나하나씩 해결해가며 

권력이 아닌 친교로 팀원전체를 끌고가는 모습에 감동받았더랜다.

이 책 읽으면서 가장 카타르시스를 느꼈던 대목이다. 

진팀장과 악연이라 여기는 나팀장이 회의시간에 진팀장을 누르고 오르려는 권차장에게 한방 먹이는 대사들!

위계질서, 실력을 키워, 이빨로 펜 이길 생각하지마, 카네기의 설득법

이야~~~ 나두 가끔 예의없이 기어오르는 애들을 보면 한마디 해주고팠는데..

저거 외워야겠다. ^^ 

살짝 아쉬운점이 있다면

지금 소위말하는 MZ세대들은 책속의 MZ세대보다 착하지 못하다는점.. ㅠㅠ

그리고 상사들도 현장에서는 더더더 꼰대라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울것도 많았고 재미도 있었다. 헤헤

좌충우돌 팀장과 팀원들의 부딪혀가며 성장해가는 I형 인간의 팀장생활

너무 재미있어서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만약 내 밑에 직원이 들어온다면 이 책을 다시 꺼내읽으리라. 

그리고 최실장의 책장에 꽂혀있었던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책을 생각난김에 빌려읽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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