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끊어보자고요
안도 미후유 지음, 송현정 옮김 / FIKA(피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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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 끊어보자고요』를 읽어보았어요. 안도 미후유 작가는 우리나라에 처음 책을 냈네요. 1980년 도쿄에서 태어났고 프리랜서와 창업의 새로운 형태를 제안했다고 합니다. 게이오대학교 재학 중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교로 유학을 가서 워크셰어링으로 일하는 방식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네요. 대학 졸업 후에는 일본 대형 출판사에 들어가 7년간 근무했고, 회사를 그만둔 후에는 책과 칼럼을 집필하며 노트북과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에서든 일할 수 있는 노마드워크 스타일을 실천 중이라고 해요.

내 마음에 귀를 기울이며 스스로 행복한 삶을 선택하자.

-126쪽-

저자는 지금은 연결보다 끊어내기가 필요하다면서 SNS나 정보, 인간관계처럼 지금까지 이어져 있던 것을 끊어내는 방법과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부정적인 감정을 버리는 '이어지지 않는 연습'과 더불어 진짜 소중한 것과 이어지는 방법을 안내하며 이를 통해 즐겁게 나다운 삶을 살아가라고 말해 줍니다.

SNS 전도사였던 저자는 자신이 스마트폰을 버린 이유를 이렇게 꼽습니다. 첫째, 자유로운 시간이 줄었다. 둘째,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글을 올릴 수 없게 되었다. 셋째, 만들어진 세계에 대한 위화감이 들었다.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 없지 않았는데요. SNS를 잠깐만 해야겠다고 스마트폰을 잡았는데 시간이 훌쩍 지난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진짜 하고 싶은 말은 가슴속에만 담아두고, 올려도 문제없을만한 글만 올릴 때가 없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이 올린 글을 보고 고개를 갸웃하거나 마음이 불편해지기도 했고요.

저자는 SNS를 그만두고 깨달은 좋은 점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첫째, 자유시간이 늘었다. 둘째,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셋째, 쓸데없는 인간관계가 사라졌다. 넷째,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다섯째, 직감이 날카로워지고 영감이 떠오른다. 여섯째, 활기가 생기고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된다.

저자는 처음부터 한 번에 모든 걸 끊으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조금씩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해 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해서 자신의 마음이 편안한 정도만큼만 SNS 상에 자신의 삶을 공유해 보고 또 남의 것도 딱 그만큼만 들여다보면 좋을 것 같아요.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정보가 '좋은 정보'이고,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정보가 '주의해야 할 정보'다.

-75쪽-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며 가볍게 읽어 보기 좋은 책인 거 같아요. 새해에는 불필요함은 덜어내고 꼭 필요한 것들을 채우고 싶은 분은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책을 만들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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