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그것들을 모아서 박물관처럼 고요한 곳에 둡니다. 바로 마음속의 고요한 곳이요. 바로 이곳이 상상의 박물관이 됩니다. 아이의 박물관에는 온갖 종류의 섬과 덤불, 그림자, 하늘 같은 것들이 있어요. 그 종류도 다양하고 평범한 상상을 뛰어넘는 것들도 있지요. 그야말로 이 세상 전체가 상상의 박물관에 전시될 수 있을 거예요. 아이의 마음속 박물관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으니까요.
여러분이 만약 상상의 박물관 관장이 된다면 어떤 것을 전시하고 싶나요? 저는 소중한 기억을 전시하고 싶어요. 어릴 때 부모님이 높이높이 비행기를 태워주던 기억, 친구와 땅따먹기 하던 기억, 할아버지의 휠체어를 밀어드리던 기억, 비가 온 뒤에 커다란 무지개를 봤던 기억. 그런 것들이요. 내 마음속에 차곡차곡 담아 두었다가 어느 날 갑자기 펼쳐보고 싶네요.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 신기한 박물관이 아주아주 많았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이 책의 작가 린 레이 퍼킨스는 뉴베리 대상을 수상한 『크리스로스』를 비롯해 『외톨이여 안녕!』 『지구의 얼굴에서 떨어지는 것만큼 쉽다』등 여러 편의 동화를 펴낸 작가입니다. 그림책으로는 『눈의 음악』 과 이번에 낸 책 『모든 것의 박물관』 등이 있습니다.
[좋은 책을 만들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감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