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모는 그때 깨닫게 됩니다. 못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열심히 하다 보면, 겁이 싹 달아난다는 것을요.
우리는 누구나 차모와 같은 처지에 놓일 때가 있어요. 특히, 무언가를 처음 할 때는 항상 겁이 나고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지요.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그것을 이루어내기도 합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말이에요.
아이들은 어른보다 처음 도전하는 과제가 훨씬 많을 거예요. 물론 자신감이 넘쳐서 무엇이든 자기가 하겠다고 나서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런 아이는 위험한 것만 아니면 또, 남에게 피해가 가는 일만 아니면 잘 지켜보면서 마음껏 시도해 보도록 하면 될 거예요.
반대로 무지개공원의 '차모' 같은 친구도 있습니다. 처음 하는 것은 뭐든 겁부터 내고 주저하는 친구들이요. 이 친구들에게는 어떻게 용기 내서 시도해 볼 수 있게 응원할 수 있을까요? 뭉치와 같이 다른 생각 안 하고 그냥 도전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누군가가 옆에 있다면 참 좋을 텐데 말이에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니, 뭉치들은 바로 차모에게서 떨어져 나온 털이 모여서 만들어진 거잖아요. 이처럼 어쩌면 용기는 내 안에 이미 자리 잡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저처럼 겁이 많은 또 다른 '차모'를 응원하며-
[좋은 책을 만들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감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