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책은 생존자 나무(Survivor Tree)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생존자 나무는 죽음에 맞닥뜨리고도 어떻게 극복해 낸 생명체로서, 그저 멀쩡한 게 아니라 기어코 살아남아서 계속 자라고 있는 것입니다."
수많은 희생자들처럼 처참한 모습으로 구조된 나무, 하지만 나무는 사람들의 돌봄을 통해 다시 꽃을 피우게 됩니다. 이런 '회복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우리는 짓밟혔을 때 이렇게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요?
네, 그래요. 우리도 일어설 수 있습니다. 아픔을 가슴속에 간직하고도 일어설 수 있습니다. 나무처럼 꽃을 피울 수 있고 꽃을 피워내야 합니다.
그런데 애초에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참 안타깝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전 세계에서 테러가 사라지려면 어떡해야 할까요? 무장단체가 사라지고 전쟁이 사라지고 평화로운 세계가 되려면 어떡해야 할까요?
왠지 지금은 무고한 시민의 희생을 딛고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느낌이 듭니다. 전 세계가 진정한 평화 속에서 따스한 햇살을 만끽하길 바라봅니다.
책 속의 나무는 콩배나무라고 해요.
우연히 알게 된 꽃말은 '온화한 애정'입니다.
모든 이의 마음속에 온화한 애정이 흘러넘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