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주인공 박사강은 2학년 등교 첫날 겪은 사건으로 인해 새 학기 트라우마가 생기고 말아요. 일명 '새학기병'이죠. 그렇게 2학년과 3학년을 보내고 4학년이 된 사강이는 새로 온 전학생 '오소리'의 제안으로 <우리끼리 또래 상담소>를 시작하게 됩니다. 사실 사강이는 전학생 오소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별로 내키진 않았지만 어찌어찌 시작하게 된 고민 상담소! 둘은 고민 상담소를 잘 운영할 수 있을까요? 둘에게 고민을 상담하는 친구가 있기는 할는지? ㅎㅎ
사실 전학생 오소리가 갑자기 사강이에게 상담소를 하자고 해서 이건 무슨 전개지? 했어요. 오소리라는 캐릭터는 그전까지 저에게는 약간 재수 없게 다가왔거든요. 짝꿍이 된 사강이에게 자리를 옮기라고 하질 않나, 다른 친구들에게도 좀 세게 말하는 편이라서요. 하지만 책장을 다 덮고 나니 아하!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이해하게 되네요. 그나저나 우리 아이들은 어떤 고민을 갖고 있을지 엄청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