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질간질한 열 살 사랑 이야기
글쓴이 박효미 님은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일기 도서관』, 『오메 돈 벌자고?』, 『노란 상자』, 『블랙아웃』 등을 썼어요.
그린이 유경화 님은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립니다. 『아이스크림은 어디서 왔을까?』, 『내가 세계 최고!』, 『블루마블』, 『고조를 찾아서』 등에 그림을 그렸어요.
열 살의 사랑은 어떤 사랑일까요? 풋풋한 청포도알이 팡팡 터지는 맛일까요? 책에는 해주를 사랑하는 힘샘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네요. 열 살 아이의 사랑이 서툰 건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거겠지요. 그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제 열한 살이 된 아들은 이 책을 펴고 첫 문장을 읽자마자 자기 스타일이 아닌지 멀리 도망을 가버리네요. 아직 열한 살 아이에게는 사랑이 찾아오지 않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