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나의 힘 - 사랑과 행복을 주는 가족 이야기, 전정판 명주어린이 4
고정욱 지음, 최은영 그림 / 명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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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는 가족을 '부부를 중심으로 하여 그로부터 생겨난 아들, 딸, 손자, 손녀 등 가까운 혈육들로 이루어지는 집단'이라고 정의해 놓았어요. 흔히 엄마 아빠 그리고 자녀로 이루어진 사회의 가장 작은 집단을 가족이라고 하죠. 책 1장에서는 핵가족, 대가족, 한 부모 가족, 다문화 가족 등에 관해 알려주고 나아가 친척의 개념도 설명해 줍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가족이라고 해도 꼭 결혼이나 혈연으로만 맺어진 게 아니라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1인 가구나, 2인 가구, 그리고 대안가족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또,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요. 책에는 더 폭넓은 내용까지 싣지는 않았지만 앞으로의 사회는 이렇게 가족이라는 의미가 담을 수 있는 범위가 더 넓어질 것 같아요.

3장에서는 <가족의 힘은 사랑이에요!>라는 타이틀로 화목한 가정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특히 <부모님께>라는 꼭지에 엄마 아빠의 사이가 나쁘면 아이 심리가 불안정해져요라고 콕 집어 말씀해 주시니 남편과 다정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않은 저로서는 많이 찔리네요.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가짜가 아니라 진심으로) 형제자매도 다정할 수밖에 없는 거겠죠? 앞으로는 아이들에게만 사이좋게 지내라고 하지 말고 남편과 서로 존중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야겠습니다. 아이들은 보는 대로 물드는 존재니까요.

4장에는 <가족은 작은 학교>라는 주제로 가족에게 배우는 예절 등을 이야기해요. 가족 누군가가 집을 나가고 들어올 때 그렇게 예의를 차려서 인사하거나 하지 않는데 이제부터는 좀 더 나가고 들어오는 사람을 반갑게 맞아 주어야겠어요. 서로서로요. 그리고 6장은 <가족의 사랑으로 꿈을 이룬 사람들>이라는 꼭지인데요. 고흐나 이지선 씨의 이야기는 감동을 주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가족이 없는 사람은 어쩌지? 요즘은 1인 가구나 2인 가구도 많잖아요. 2020년 통계로 1인 가구 비율이 31.7%라고 하니 짧은 기간 동안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아요. 앞에서 가족의 정의를 살펴봤었는데 이제는 가족에 대한 정의가 조금은 더 넓게 확장되거나 또 다른 단어가 생겨나야 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독후 활동지가 있다는 거였어요. 물론 아이가 하기 싫다고 거부하면 억지로 하면 안 되겠지만 아이가 관심 있어 할 만한 부분만이라도 함께 해보면 좋겠어요. 저는 '또 다른 가족 반려동물'편을 아이들과 함께 해봐야겠어요. 얼마 전 강아지와 거북이를 키우게 돼서 아이들도 할 말이 좀 있을 것 같거든요.

책을 읽고 가족에 관해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읽으면 더 좋을 책인 것 같습니다.

[좋은 책을 만들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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