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보이는 명화 인문학이 뭐래? 2
햇살과나무꾼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울림에서 나온 인문학이 뭐래? 시리즈 중 『알면 보이는 명화』편입니다.

이 책은 위대한 미술가와 그들의 작품에 얽힌 일화를 통해 미술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넓히기 위해 쓴 책이에요.

미술사에서 중요한 사건이 이야기 형식으로 쓰여 있어서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미술에 대한 교양과 상식을 쌓을 수 있지요.

단순히 그림이 있고 그림에 관한 설명이 있는 게 아니라 화가의 삶과 함께 들려주니까

그림을 정말 더 잘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야기 하나하나가 다 재미있어서 아이들도 참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맨 처음 나오는 화가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예요.

<모나리자>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텐데요.

어떻게 이렇게 온화한 미소를 그림으로 표현했는지 정말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그림입니다.

다빈치는 멀리 있는 물체는 작게 보일 뿐 아니라 윤곽이나 색채가 흐릿해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풍경화에 적용해 보았다고 해요. 그러자 그림의 깊이가 훨씬 생생하게 드러났다는군요.

그러다 문득 초상화에도 적용해서 밝은 부분에서 어두운 부분까지 모든 부분을 뚜렷한 윤곽선 없이 명암을 미세하게 변화시켜서 표현했고 사람의 표정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눈과 입을 그릴 때는 특히 공을 들여 흐린 물감을 수십 번 덧칠해 명암을 변화시켜 나갔다고 합니다.

이것이 다빈치가 개발한 '스푸마토' 기법이라고 해요.



그냥 지식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스토리와 함께 알려주어서 그런지 머리에 더 쏙쏙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혹시 아시나요? 다빈치는 메모를 할 때 거울 글씨로 썼다는 사실.

거울에 비춰서 봐야만 글자를 알아볼 수 있게 썼다니, 게다가 어렸을 때부터 거울 글씨를 즐겨 썼다고 하니

다빈치는 참 대단하면서도 독특한 사람이었던 거 같아요.

이 책은 이런 식으로 23명 화가의 스토리를 들려줍니다. 물론 이 짧은 내용으로 한 사람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어린이와 청소년 친구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유명한 그림과 화가에 얽혀있는 이야기를 통해 이해의 폭이 좀 더 넓어지리라 확신합니다.

또, 책에서 좋았던 점은 우리나라 화가의 이야기가 여섯 편이나 들어있다는 거였어요.

우리나라 근대 화가들의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역사처럼

뭔가 서글픈 데가 있는 것 같아서 애처로운 마음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명화와 화가의 이야기가 궁금한 친구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좋은 책을 만들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감상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