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갭이어 쫌 아는 10대 - 진로 탐색 + 나다움을 완성하는 1년 방학 ㅣ 진로 쫌 아는 십대 1
박승오 지음, 하수정 그림 / 풀빛 / 2021년 6월

갭이어가 무엇인지 소개하고 갭이어를 어떻게 알차게 보낼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 『갭이어 쫌 아는 10대』를 읽어보았어요.

저자 박승오 님은 과학고와 카이스트에서 공학을 전공하다 대학 시절, 무리하게 공부해서 실명했던 경험을 계기로 현재는 교육 분야로 진로를 바꿨다고 해요. LG전자, 마이다스아이티, 카네기연구소 등에서 교육 전문가로 일했으며 유튜브 <인디 워커> 채널을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삼촌이 조카에게 조곤조곤 다정하게 말하듯이 써 내려간 책이라 그런지 내용이 술술 읽히네요.

보통 아이들은 엄마가 하는 잔소리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잖아요.

하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삼촌이 하는 말이라면 그래도 조금은 귀를 기울이지 않을까요?

책은 1장과 2장으로 나뉘어 있어요. 1장 <갭이어, 왜 필요할까?>에서는 갭이어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갭이어가 필요한 이유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2장 <어떻게 갭이어를 보낼까?>에서는 갭이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독서, 글쓰기, 여행, 취미, 스승, 공동체라는 키워드로 나뉘어 있는데 이 방법들은 모두 자기 자신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방법인 거 같아요. 1년이나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기 자신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통해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건 정말 꼭 필요하고 또 중요한 일인 거 같아요. 다른 여러 나라에서는 갭이어나 에프터스콜레, 전환학년제 등의 제도를 실시한다고 해요.

제가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은 동시성에 관한 부분이에요. 동시성은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일과 외부 사건이 의미 있게 연결되는 것을 말한다고 해요. 저는 왠지 이 책이 저에게 지금 필요한 게 무엇인지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고민하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 책이 짠! 하고 나타나서 나에게 이렇게 해보면 어떠냐고 말을 걸어주는 것 같았지요.

저에게는 10대 조카가 두 명이 있는데요, 그 친구들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책입니다.

[좋은 책을 만들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감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