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아이 생활 처방전 - 아동심리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코로나 위기 극복 솔루션
이화여자대학교 아동발달센터 지음 / 와이즈맵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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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코로나로 우리는 그전과는 다른 생활을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아이들의 생활에는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런데 모든 아이들에게 공평하게 똑같은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어떤 아이에게는 더 질 좋은 교육의 기회가 주어졌을 수도 있고 어떤 아이에게는 방치의 시간이 주어졌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라면 우리 아이가 어떤 시간을 보내고 어떤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까?

그 방법이 궁금한 부모라면 <<코로나 시대 아이 생활 처방전>>을 읽어 보길 추천한다.

책은 코로나라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아이와 양육자가 겪고 있는 문제와 이에 대한 해결책, 가족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1장에서는 코로나와 아이의 사회성 문제에 관해 이야기한다.

학교를 제대로 가지 못한 우리 아이들 사회성에는 문제가 없는 걸까?

아이의 사회성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되는 대화기술이나 놀이방법을 알려준다.

또, 형제자매 갈등에 대해서도 다룬다.

집안에 갇혀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만큼 아이들 간에 다툼이 늘어났다. 아이들 싸움에 어디까지 개입할지, 또 외동아이에게는 어떤 면에서 챙겨주어야 할지 알려준다.

2장에서는 온라인 수업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지에 대해 알아본다.

독서습관에 관해서도 이야기하는데, 조건부 책 읽기는 괜찮은가라는 질문에 지금 이 책 한 권을 읽는 게 목적인지 아니면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성장하면 좋겠는지 생각해 보라고 조언한다.

나는 아이들에게 책 읽기를 강조하는 편인데 첫째와 다르게 책을 멀리하는 둘째가 책을 조금이라도 많이 읽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많은 조건을 내걸었던 지난 내 모습에 뜨끔했다.

계속 이런 식으로 하다 보면 아이는 책을 더욱 멀리하게 될까 봐 걱정이다. 책을 읽으라는 잔소리는 줄이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가까이 두고 내가 재미있게 책 읽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어야겠다.

3장에서는 코로나에 걸릴까 봐 불안해하는 마음과 우울감, 게임 중독 등에 관해 이야기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의 마음에 공감해 주기이다. 주의할 점은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고 수용해 주기는 하지만 아이의 기분을 고쳐주려고 무리하게 시도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인식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주 양육자가 아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고 문제가 생겼을 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할 것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내 편이 되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면 아이는 솔직하게 표현하지 않을까?

나는 아이에게 그런 양육자가 되어 주고 있을까?

내가 가끔 버럭 화를 내는 편이니까 어쩌면 우리 아이는 혼날까 봐 무언가 숨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슬프다.

4장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양육자의 스트레스 문제에 관해 이야기한다.

양육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방법, 분노 폭발을 제어하는 방법, 번아웃 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 등과 양육관 차이를 극복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책에는 연령별, 상황별 전문가의 솔루션도 나와 있는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와 양육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도 문제에 봉착할 때면 종종 책을 들춰 보게 될 듯하다.

 

[좋은 책을 만들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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