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 아빠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69
브랜든 리즈 지음,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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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브랜든 리즈는 어린이 책 작가이자 삽화가라고 합니다.

어릴 적부터 유령의 습격, 우주 전쟁, 채찍을 든 모험가 같은 이야기를 좋아했다고 하네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아내와 아들, 그리고 강아지 재스퍼와 살고 있으며, 그림책 <파란색 우사>, <날 예쁘게 그려 줘> 등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앞면지입니다. 구석기 시대에도 저녁노을은 저렇게 아름다웠을 겁니다.

지금도 아름다울 테지만 노을을 바라볼만한 시간적, 심적 여유가 많지 않은 날들이네요.

아빠가 사냥을 마치고 집에 돌아옵니다.

표정을 보니 기운이 없어 보이네요.

한 손에 든 활도 왠지 허전해 보입니다.

아빠는 아마 아이에게 줄 커다란 사냥감을 원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오늘은 운이 없게도 아무것도 잡지 못했나 봅니다.

하루 종일 사냥에 지쳐 빨리 쉬고 싶은 아빠와

하루 종일 기다리던 아빠가 와서 기쁜 아이!

피곤하니 빨리 잠을 자자는 아빠에게 아이는 책을 읽어달라고 조릅니다.

아이를 달래서 빨리 재우고 싶지만 아이는 좀처럼 잠들지 않고

책을 읽어 달라며 울음을 터트립니다.

아이의 눈물에 약한 아빠는 그제서야 책을 가져오지만...

아이는 다른 책, 더 큰 책을 원합니다.

아빠는 힘들지만 아이를 위해서라면 이 세상에서 제일 큰 책이라도

가져올 수 있지요.

아이는 하루 종일 일하고 들어와 피곤한 아빠에게 왜 자꾸만 책을 읽어 달라고 하고 떼를 쓴 걸까요?

아이들은 종종 부모의 사랑을 시험하곤 합니다.

아빠가, 혹은 엄마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요.

원하는 사랑을 얻은 아이는 행복한 미소를 짓게 되겠지요.

가끔, 엄마 아빠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오해한 아이는 더 큰 요구를 하게 되거나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버릴지도 모릅니다.

우리 아이의 마음에 사랑이 가득 차있어서 언제나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길 바라봅니다.

[좋은 책을 만들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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